22회 인천인권영화제를 준비하며


당신은 지금 어떤 선 위에 있습니까?


지난 겨울 우리는 동료 시민과 함께 불의한 정권을 무너트렸습니다.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지만 아직까지 우리가 마주한 일상의 부조리들은 굳건합니다.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했기에 이 순간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돌아보게 되고,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생겨납니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복잡한 선 위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다양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만연한 차별과 혐오에 맞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공존하고 나아가야 할 지 계속해서 상상해 봅니다. 수많은 들숨과 날숨처럼 당연하게 또 다르게 존재하는 모두가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는 거듭 고민하고 또 움직일 것입니다. 다 함께 내딛는 한 걸음, 그로 인해 길을 만들어 나가려 합니다.

인천인권영화제 역시 표현의 자유와 인권 감수성 확산, 인간을 위한 대안영상 발굴을 위해 올해도 한 발짝 걸어나갑니다. 부디 더 많이 상상하고 질문하는 자리가 되길, 그리고 시린 현실에 저항할 힘을 얻고 자리가 되길 바라봅니다. 스물 두번째 발걸음에 여러분이 함께 걸어주시기를 기다립니다.

2017이미지원화: 최수연



인간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 저항의 스크린은 꺼지지 않는다


2017년 11월 인천인권영화제를 일구는 사람들 드림



인천인권영화제는 누구든지 함께하기 위하여 상업성을 최대한 배제하는 무료상영의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032) 529-0415 인천인권영화제 inhurif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