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몸을 찾습니다 Is There Anybody Out There? 💬

| 당신이라는 세계 |

이런 몸을 찾습니다
Is There Anybody Out There?

감독 : 엘라 글렌다이닝
제작연도 : 2023년
장르 : 다큐멘터리
언어 : 영어 한국수어 한국어자막해설
상영시간 : 87분

상영일시 : 2024.12.1. (일) 오후 1:20
상영장소
 : 영화공간 주안 4관

기획의도

우리는 각 자의 고유성을 존중하며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비슷하거나 다르게 살아온 다른 이의 몸의 경험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그 과정속에서 권리들을 찾아내고 재구성하면서 다양한 몸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고 모든 몸이 고유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모든 몸’의 몫이 되어야 함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대화의 시간 기록 

이진희 장애여성공감

진은선 장애여성공감

미니미 인천인권영화제

이현진 이래봄(수어통역)

이종환 AUD사회적협동조합(문자통역) 

미니미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미니미입니다. 영화 잘 보셨죠? 그리고 오늘 대화의 시간에는 수어통역과 문자통역이 함께 진행이 됩니다. 수어통역은 지금 제 옆에 계시는 이현진 님, 문자통역은 AUD사회적협동조합의 이종환 님이 담당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혹시 들어오실 때 티켓 받으셨죠? 티켓 뒤에 보면 QR코드가 있을 거예요. 그래서 대화의 시간 중간에 나누고 싶은 이야기나 질문을 찍으시면 오픈채팅방으로 연결되거든요. 거기에다가 남겨 주셔도 되고, 직접 오늘 이야기 손님에게 궁금하시거나 하실 이야기가 있으면 손을 들어 주셔도 되겠습니다. 카톡 특성상 나중에 들어오시면 먼저 남겨 준 이야기를 못 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대화의 시간 시작하기 전에 들어오실 거면 먼저 들어오셔서 소감이나 이런 거 남겨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앉아서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오늘 오신 두 분이 직접 자기소개와 관객들에게 인사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은선


안녕하세요? 저는 장애여성 공감이라는 곳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진은선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박수]

저는 영화 보셔서 다들 제가 왜 나왔는지 궁금할 수 있을 텐데, 저는 사르코마리투스라는 사회에서 말을 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그리고 지체장애 여성으로 분류된 장애 여성이기도 하고요. 사르코마리투스 혹시 들어보셨나요? 너무 어려우시죠? 저도 되게 어려운데 이게 샤르코, 마리, 투스라는 사람이 처음 발견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한 명만 발견을 했으면 좋았을 것을, 이렇게 하면서 저는 항상 제 소개를 할 때 말씀을 드리는데 어쨌든 저의 병명은 그렇고, 대기업인 삼O가의 병으로도 유명한 저의 병을 소개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장애 여성 공감을 또 잘 모르실 것 같아서 잠깐 소개를 드리자면 장애여성 인권운동을 하는 단체고요. 저희는 서울 천호동에 있어요. 지나가시다가 오시면 반가울 것 같고, 사회가 이제 정의를 한 정상성이라는 기준 자체를 굉장히 끊임없이 문제 제기하는 활동들을 주로 하고 있고, 장애여성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는 사람들과 함께 투쟁을 하는 그런 활동들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박수]

이진희


저도 같이 장애여성 공감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진희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박수]

저는 장애 여성은 아니고요. 비장애 여성인데 장애 여성 활동가들과 좀 교감, 활동 지원을 잘한다고 장애 여성 동료들이 괜히 평가를 해 주면서 별명이 ‘거진 장애인’ 거의 장애인이다. 마인드라고 그렇게 장난으로 별명을 붙여 주고 있습니다. 오늘 일요일 1시 반에 나와서 인권 영화제에 참여해 주시고 이렇게 또 관객과의 대화까지 지켜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하고 멋지십니다.

정말 놓쳐선 안 될 영화, 놓쳐선 안 될 활동가, 놓쳐선 안 될 수어통역사님, 미니미님, 사회자님, 문자통역사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박수]

미니미


짧은 40분 동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실 텐데 여러분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몸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를 보시면서 굉장히 주인공 매력적으로 느끼셨죠? 자신의 감정이 솔직하기도 하고 좋은 사람과 인연을 맺으면서 당당하게 살아온 엘라의 모습.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되게 인상이 깊었던 장면이 엘라와 나오미라는 친구의 대화하는 모습이었어요.

엘라가 자폐를 가진 나오미라는 친구와 서로 인터뷰를 하면서 엘라가 나오미한테 ‘내가 질문하면서 너의 트리거를 건드린 질문은 없어?’ 이렇게 확인을 하기도 하고 나오미도 솔직하게 ‘나도 너에 대해서 잘 모를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서로가 다를 수 있다는 걸 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대화를 시도하고 만남을 갖고 다른 사람의 삶, 경험을 받아들이는 모습과 자세가 인상 깊었는데 두 분은 혹시 영화를 보면서 어떤 부분이 기억에 남는지 궁금합니다.

진은선


저는 오신 분들 이야기도 너무 듣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요. 굉장히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는데 좀 이렇게 한 가지 굳이 꼽자면 엘라가 등장을 하는 첫 번째 장면이 가장 좀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장애 여성들은 기존에 영화, 미디어에서 그리는 방식 자체가 되게 장애 여성들이 위축이 되고, 되게 자신감이 없고, 그리고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는 않는 경우들이 거의 대부분인데 엘라가 혼자서 이렇게 나와서 춤을 추는 장면이 되게 인상적이었어요. 처음에는 춤을 너무 잘 추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느낌있게 너무 잘 춘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었고 엘라가 어떤 사람인지를 좀 다 보여 주는 장면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제가 오늘까지 이 영화를 한 네 번째 보는데 네 번째 볼 때는 ‘이 영화의 첫 등장 장면이 엘라가 이제 몸을 찾아가는 과정의 끝에서 찍은 장면이 아닐까? 마지막 장면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요.

대사 중에는 엘라가 ‘내 모습을 볼 때 사람들이 좀 충격적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너무 놀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중요한 건 놀란 다음에 당신이 어떻게 대하는지 그 태도가 중요하다’는 말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 말이 너무나 동의가 되었고, 사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내 몸을 보고 되게 충격을 받는구나. 그게 저도 저를 좀 돌아봤을 때 저는 너무 이 몸과 익숙해져서 살아왔기 때문에 오히려 그 정도까지는 아니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놀라는 그런 경험들을 또 이해하기도 하고, 그리고 내 몸을 드러내는 과정 자체가 사실 사회적으로 되게 내 몸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인식들을 또 다시 들여다 봐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그리고 나는 그러면 어떤 모습으로 보여주고 싶은지도 굉장히 많은 고민이 담겨야 하기 때문에 엘라가 춤을 추는 그 장면이 굉장히 중요하고 되게 정치적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진희


저는 엘라가 이제 자신과 같은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 수술을 한 경험이 있거나 수술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쫓아가기도 하고, 그리고 이제 해당 수술을 한 집도한 의사와 인터뷰를 하잖아요. 그래서 매우 개인적인 어떤 경험에서 출발을 하는 것 같지만 그것이 얼마나 사회의 강력한 정상 신체 중심주의와 만나고 있는지를 아주 핵심적인 보여주는 장면이라서 매우 인상이 깊었고요. 의사가 상당히 자부심이 가득 차 있잖아요?

미니미


맞아요.

이진희


누군가에게는 어떤 치료, 의료적인 개입이 필요할 수 있어요. 덜 아픈 것이 우리에게 중요할 때 있죠. 그리고 조금 더 원활하게 걷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게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의료적인 역할에 대해서 의사의 역할, 의료의 어떤 힘, 필요성에 대해서 완전히 거부하자는 건 이야기는 아니고요. 선택지가 수술하는 거 말고 내가 나를 긍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아픈 몸으로 살아가는 것은 절망적이기만 할뿐,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

그런 세계는 정말 영화제에서 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존엄한 사람들의 삶을 보장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좀 약간 제 대답이 길어지긴 했는데 그 장면에서 어떻게 이 불구의 몸들이 비정상으로 취급을 받고 의료 권력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제거가 되어야 하는 어떤 흔적으로만 다루어지는지 볼 수 있었던 것 같고요. 그때 이제 떠올랐던 말이 은선 님이 활동을 하면서 중요한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오늘 그 의사 싫다는 말도 중요한 이야기겠죠. (웃음) 그 중에 어떤 게 있었느냐 하면 장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장애만 보이는 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정체성, 몸의 경험, 삶의 맥락들과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엘라가 자기 몸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계속 찾고 찾는 과정을 따라가는 걸 우리도 같이 지켜보면서 나에 대한 것, 나랑 같이 살아가는 다양한 다른 몸들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해 줬던 것 같습니다.

미니미


오늘 영화를 이렇게 총망라해서 설명을 잘해 주신 것 같은데 그러면 은선 님한테 저희가 영화를 통해서 엘라의 경험을 따라갔잖아요. 은선님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이 탈시설이라든지 이동권 투쟁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어떤 통제와 배제를 넘어서 사회와 불화하면서 자신의 몸을 드러내고 다른 이들을 찾는 이런 과정을 하잖아요. 이것이 어떤 개인적인 경험, 사회적으로 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은선 님의 경험을 통해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진은선


사실 몸에 대한 이야기를 되게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제가 공감에서 활동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모든 저의 경험을 다 장애로 설명을 하기도 했었고, 그거 말고는 이제 저의 어떤 이야기도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랑 정말 동일한 장애를 가지고 있고 나이도 비슷한 그런 또래의 장애 남성인 친구가 있는데 제가 이야기를 하다 놀란 건 저는 지하철을 항상 타고 출근을 하는데 그럴 때 누군가 저에게 말을 계속 걸거든요. 어디를 가냐, 출근을 하느냐는 말을 안 하는데 어쨌든 어디를 가느냐, 왜 지금 나왔느냐, 얼굴이 예쁜데 그런데 어쩌냐. 이런 이야기를 계속 걸거든요.

이 일상이 저한테는 너무나 이제 피곤하지만 또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차별들인데 장애 남성인 친구한테 너도 이럴 때 힘들지 않냐고 질문을 하니까 자기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거예요. 누군가 쳐다보는 건 당연히 그럴 수 있는데 말을 건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게 장애도 똑같고, 나이도 같고, 그런데 왜 이 경험이 다를까?’ 생각을 했는데 그게 이제 저는 장애 여성이기 때문에 나이가 어리고, 장애 여성이기 때문에 했던 경험이라는 것을 공감에 와서 처음으로 생각을 해 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나의 몸에 대한 경험을 개인의 힘든 일, 매일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일로 치부를 하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은데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이 경험을 어떻게 바라볼지를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영화 속 엘라도 정상이 무엇인지를 계속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데 저도 사실 장애인이 많은 곳에는 굉장히 가기가 싫었고 (웃음) 장애인은 사회적으로 이렇다고 하는데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더 깨끗해야 하고, 더 공부를 잘해야 하고 못 했지만 (웃음) 더 뭔가 더 열심히 해서 극복을 해야 하는 그런 몸으로 계속 살아왔던 것 같은데 지금도 사실 그런 순간이 문득문득 있어요. 그게 아예 없다고 생각은 안 들고, 저는 그래서 제가 장애 여성 운동을 하면서 배운 건 정상에 들어가고 싶은 욕망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다. 이것을 인정하는 게 되게 필요하고, 그래야 이제 내가 갈망하는 정상성에 대한 욕망이 깨져가는 과정을 같이 만들어가고 그 과정이 왜 중요한지를 더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 같고요. 사실 사회적으로 아름답고 예쁘다는 표현을 하는 몸은 장애 여성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 기준에 들어가기에는 그 기준 자체가 굉장히 협소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그걸 강요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되묻는 것, 그리고 우리는 그걸 되묻는 과정에서 우리 몸에서 좀 괜찮은 부분도 찾아보고 좀 별로인 부분도 찾아보고 그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연결이 된다는 건 몸에 대한 차이들도 명확히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미니미


편견과 차별 이런 것들을 직접 몸으로 시선으로 받으시면서 자신에 대해서 조금 더 탐구하고 어떻게 내면 속에서 잘 버무리고 만들어서 밖으로 내야 하는지 진짜 진지하게 고민하시면서 살아가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화의 시간 하기 전에 밖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은선 님의 경우 잃어버린 과거가 있으셨더라고요. 아까 진희님이 수술 장면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도 했는데 자신의 고유한 몸을 인정하며 살아가려고 하는 장애인에게 정상성을 강요하고 수술이나 이런 건 자기를 부정해야 하는 과정인 것 같다는 생각이 영화를 보면서 들었어요. 엘라는 그걸 영화속에서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내가 수술을 하려고 하면 내 몸이 이상하다고 받아들이고 그만큼 바뀌기를 간절히 바라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런데 엘라는 자기는 한 번도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살아온 적이 없잖아요. 그래서 정상성을 통해 몸을 통제하는 것에 관객분들한테 전하고 싶은 이야기와 아까 잠깐 잊으셨던 과거 이야기를 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진희

어려운 질문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우리가 한 번쯤은 생각을 해봤지만 이걸 이렇게 열린 공간에서 나누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오신 분들은 어떠세요? 몸에 대한 고민. 그러니까 나는 왜 이렇게 안 건강하지? 이번에 다이어트 어떻게 하지? 그런 건 진짜 많이 이야기를 하도록 강요하는 사회가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자기 관리 말고 내가 의존하면서 살아도 그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의존을 하면서 서로 살아가는 게 존엄한 삶이라는 이야기는 잘 안 나오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사실 통제. 몸에 대한 통제라고 하는 것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없는 상황인 건데, 이게 매우 일상적으로 여러 가지 주제들과 엮여서 일어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애 여성 공감에서는 이 몸을 통제하는 방식 중에 하나가 돌봄이 될 수도 있다. 이걸 뒤집으면 그래서 돌봄을 우리가 변화를 시킨다면 우리의 관계가 더 다르게 평등하게 변화를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생긴다. 

그리고 몸에 대한 통제는 성과 재생산의 권리. 섹슈얼리티를 통제하는 방식으로도 작동이 되죠. 그래서 한국에 존재를 했던 임신 중단을 처벌을 했던 역사들. 물론 지금도 대체 법안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임신 중단에 대한 결정에 대한 권리들, 건강권에 대한 부분들. 이런 것들이 보장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래서 몸을 통제한다는 것은 삶 전반에 여러 가지 권리를 통제하는 사회적인 구조를 고민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말씀을 드린 것처럼 장애인 시설에서 장애인의 몸이 어떻게 통제가 되어 왔는가, 요양원에서 나이가 든 몸들이 어떻게 지금 살아가고 있는가, 낙태를 죄로 다루었던, 다루고 있는 지금의 역사, 돌봄 현장에서 섹슈얼리티를 드러내는 것이 금기시 되는 상황들.

그러니까 이런 거죠. 도움을 받기 위해서 ‘당신은 당신에게 어떤 활동 지원사가 배치가 되든 당신은 이것에 대해서 불만을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언제든 당신의 몸을 보일 준비를 해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도움을 받는 사람이 ‘나는 다른 성별의 지원사가 해요’ ‘내 몸에 사생활이 중요해서 저는 다수가 있는 목욕탕에는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 이런 말 지금 돌봄 현장에서 하기 어렵잖아요. 돌봄을 받기 위해서 포기를 해야 하는 존엄함들이 생겨나는 것. 그래서 몸에 대한 통제라는 게 언제 받고 있냐고 물으면 “저요? 저는 자유롭게 살고 있는데요?” 이렇게 대답을 할 수도 있는데.

삶 전반 순간순간들 다양한 생애주기들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공간에서 어떤 제한된 관계, 제한된 권리, 제한된 돌봄, 제한된 섹슈얼리티를 강요를 당하고 있는가를 마주할 수 있게 하는 질문이 바로 몸에 대한 통제와 정상성에 대한 강요라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공적인 공개된 장소에서 뭐라고 해야 하지? 발표? (웃음) 고백? 여러 외신들도 함께 해야 자리인 것 같은데 특종을 놓친 거죠. 인천인권영화제에서 밝히는 진은선 활동가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

진은선


저도 너무 오래돼 가지고 잘 생각을 못 하다가 방금 들어오기 전에 대화를 나누다가 ‘아, 나도 수술한 경험이 있었지?’ 이야기를 했던 것인데요. 거의 5살, 6살?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때 저는 사실 걸었어요. 11살까지는 걸어다녔고, 그런데 이제 걷는 게 비장애인처럼 걷는 다기보다는 좀 보기에 ‘힘들겠다’ 이 정도로 걸었는데 어쨌든 기억은 잘 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렸을 때 이제 수술을 했던 이유는 다리가 발 모양이 사실 잘 걷지 않으면 발도 본인이 편한 방식으로 변형이 되어 발이 이렇게 안쪽으로 돌아가는 상황이라 그걸 펴는 수술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제 기억에는 ‘아니, 다리 수술을 했는데 왜 허리에도 수술 자국이 있지? 왜 허리가 아프죠?’ 이렇게 질문을 했는데 아까 의사 선생님 싫다고 한 게 저는 병원에 갔을 때 선택지를 내가 얼마나 가질 수 있을까? 사실 거의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그런 거 같아요.

전문성도 중요한데 저는 제 질환의 경우는 정해져 있는 의사분이 계시거든요. 전국에서 모든 분들이 그 의사를 찾아서 오는 경우가 많고, 굉장히 오랫동안 뵈었던 분이에요. 그래서 만나러 갈 때는 사실 지금 갔을 때 치료 방법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만났을 때 서류 좀 떼어 달라는 거 말고는 어떤 진료를 받지는 않거든요.

그럴 때 간간이 최근에 들었던 말은 남자친구가 생기면, 애인이 있으면 데리고 와라. 아무튼 수술은 원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모양을 다시 잡으려고 했던 수술이었고, 그에 대해서 오늘부터 생각을 다시 해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그 의사 선생님이 최근에 계속 하고 있는 말은 너에 대해서 이제 이 병을 끝낼 수 있으니 애인을 데리고 오면 시험관 시술을 해서 정상적인 아이를 낳을 수 있다. 이런 말을 제가 원하지 않았는데도 너무 많이 하는 거죠. 그런데 그 상황이 문제라는 생각을 전혀 못 하는 거 같고, 불편하다고 말을 하더라도 그걸 해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권유를 할 때 고민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또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이런 고민들을 동료들과 나눌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장애 여성분들은 또 얼마나 많이 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는지, 꼭 그게 아니더라도. 그래서 너무 자신감이 있는 엘라가 만나는 의사선생님의 모습이 제가 만나는 의사선생님과 겹쳐지면서 조금 싫은 마음을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

미니미


진희 님은 아까 항상 휠체어에만 있는 모습만 봐서 걸었다고 생각을 못 했다고 하셨잖아요. 이야기를 들어면서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신지?

이진희


그러니까 우리는 다 여러 가지 모습으로 걷는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늘 걷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우리 머릿속에는 두 발로 직립보행이 맞는데 오랫동안 만나왔던 여러 가지 걷는 방식. 걷는 듯이 긴다, 걷는 몸에 대한 여러 가지가 사회에서 우리가 고정되게 생각하는 보행이 있지만 우리는 진짜 다 똑같이 걷지 않잖아요. 직립보행을 하는 사람들조차도 여러 가지 걸음걸이를 같는 것처럼 우리가 이동을 하기 위해서 몸을 움직이는 패턴도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고, 은선 님의 걸어가는 방식은 휠체어 위에서 굴러가듯이 걸어가는 거고, 그런 생각을 좀 저희끼리는 나누기도 하는데요.

수술에 대해서 은선 님이 옛날에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저도 사실 잊고 있었어요. 아까 동시에 떠올렸는데 장애 여성 공감에서도 이런 수술의 경험을 가진 분들이 꽤 있고, 걷기 위한 수술이 이제 대부분인 거죠. 왜냐하면 걷지 못할 때 사회에서 마주해야 하는 차별들이 어떤 건지 너무 분명히 알고 있는 거죠. 그 선택을 상당히 어린 시절에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고 그 선택은 대부분 가족들이.

그래서 이것은 어린이 청소년의 권리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고, 내 신체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생각을 할지에 대한 기회를 사회적으로 가질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고요. 그러니까 저희는 그래서 장애를 어떻게 사회가 이야기를 하는 강요된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를 많이 더 많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저랑 같이 활동을 하는 장애 여성 공감의 대표님은 한 번도 태어나서 걸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제 인터뷰를 하신 적이 있는데 시장에 가는데 빨간 구두가 너무 신고 싶었대요. 그런데 구두라는 이름을 아주 어린나이라서 구두라는 어휘. 단어의 뜻은 모르고, 빨간색이고, 구두를 신고 걸으면 ‘탕탕탕탕’ 소리가 나는 건 알고 있어서, 걷지 못하셨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업고 시장을 가는데 “탕탕탕 사 줘.” 이런 말을 했대요. “나 탕탕탕 사 줘라”. 그 구두를 신고 한 번도 걸어본 적은 없다. 그런데 꼭 걸어야 이동할 수 있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 그래서 어렸을 때 수술을 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대요. 그런데 그분은 수술을 했으면 걸었을까? 걷지 못했을까? 그건 알 수 없죠. 이미 50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거 하나는 분명하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어떤 거냐면 나는 중증이다 보니까 많은 수술을 했을 거고, 병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을 거기 때문에 무엇이 더 행복한 선택이냐? 그래서 꼭 걸어야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은선 님도 안 걷는 게 더 편해서 잊어버린 게 아닐까.

미니미


관객분들이 이야기를 들으시면서 오픈채팅방에 의견과 질문을 남겨 주셨습니다.

먼저 첫번째로 ‘몸은 저마다 다른데 정상이라고 규정이 되고 강제되어 있는 몸이 있는 것을 느낍니다, 특히 한국 사회의 비장애 중심으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영화 속 엘라의 여정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도 100개의 몸이 서로 다른 100개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인정을 하고 긍정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란 의견을 남겨 주셨고 두번째는 ‘나와 같은 타입의 인간을 찾아야만 외롭지 않을 줄 알았는데 실은 똑같은 인간이라는 건 전혀 없다는 이야기가 많이 와 닿았어요, 저 자신이 겪은 퀴어함에 대한 경험과도 맞닿아 있는 것 같아요.’고 남겨 주셨습니다. 영화가 장애와 관련된 거지만 보시면서 다들 자신의 삶이나 이런 것과 연결하면서 보신 것 같습니다.

‘미디어에서 장애 재연에 있어서 아쉽고 안타까운 부분이 있으셨을지 궁금하고, 장애를 극복해야 하는 서사가 아니라 나의 몸을 수용하고 긍정하는 스토리로서 작품도 추천해 주실 만한 것이 있을까요?’라고 질문을 남겨 주셨는데 장애 여성 공감의 춤추는 허리 공연과 좀 연관해서 대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진희


그러니까 이게 김원영 님이라고 아실 거예요. 그분도 골형성부전증이 있으시고, 변호사 활동도 하셨다가 최근에는 이제 공연자로서 활동을 하시는데요. 그분이 쓴 책이 ‘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이라는 책이 있어요.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거기에서 그분이 장애가 있는 몸으로 공연을 했던 역사가 최근에 사실 장애예술이 주목을 받으면서 근래의 일 같지만 오래 전에 여러 역사적인 장면 안에서 장애인의 몸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문화예술 역사속에 존재를 했는지 이런 것들을 책으로 내시기도 했는데.

그러면서 전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몸이 전시가 되었던 경험, 그 전시라는 것은 아주 일상적이기 때문에 학교도 이제 뭔가 내가 통합 학교를 다닐 때도 되게 전시가 되는 기분들을 느껴야 했다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러면서 어떤 표현이 나오느냐 하면 공감에서도 나오는 것이지만 장애인이 걸어간다. 다리가 불편한 우리가 흔히 불편하다는 다리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 걸어간다고 할 때 “잘 못 걷네?”라고 생각을 하면 그 사람의 장애를 제대로 알기 어렵다. 그런데 다리를 절면서 걸어가는 장애인을 봤을 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다리를 저네? 불편하겠네?’ 여기에서 끝나고 그게 그대로 미디어에 재연되었을 때 불편한 사람, 다리를 저는 사람 이상의 재연이 불가능하다는 거죠. 저 사람이 어떤 환경과 어떤 관계를 낯설어 하고 친밀해 할까? 어떤 순간에 존엄한 관계를 맺었다고 느낄까? 어떤 순간에는 차별의 경험을 느낄까? 사실 그것은 그 사람과 이를 테면 동기화가 되어서 어떤 사회적인 환경에서 어떤 처지에 그 사람이 놓여져 있고 그러나 그 처지에 놓여지는 건 100% 다 슬픔만 존재를 하는 게 아니라 복잡한 관계를 가지면서 나름의 굴곡에서 자기만의 삶을 살잖아요. 그게 차별이 아니라는 게 아니라 다양한 스펙트럼들을 우리가 볼 수 있어야 느끼고 감각할 수 있어야 다른 재연이 나올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걷지 못하는 사람이 휠체어를 타고 간다’, ‘저 사람들은 눈이 안 보인다’는 지극히 병리화된 현상 몸의 상태 자체만 주목할 때  다양한 얼굴은 지워지고 ‘장애는 불행하다, 장애는 불편하다’이런 사회적 규범 안에 갇힌 재연물만 반복해서 생산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춤추는 허리의 경우는 전시를 당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내가 뭘 보여 줄 것인지 결정하고 선택을 하겠다. 그래서 내가 나를 전시를 하겠다. 내가 나를 전시를 하는 순간 이 권력에 균형을 내가 깰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냐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장애를 더 집요하게 자세하게 다양한 얼굴과 몸으로 드러내고 보여주는 실천, 그런 운동들을 매우 이제 사실 전략적으로 해 나가려고 노력을 하죠.

그래서 이번 공연을 10월에 마쳤어요. 그 공연에서도 장애를 다르게. 그런데 그 다르게는 정답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겪는 자기가 살아 온 장애에 대한 자기 경험을 가지고 해석하는 거죠. 춤추는 허리 배우들이 같은 장애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은 또 다르게 표현을 할 수 있죠. 장애는 행복해, 장애는 아름다워라는 좋은 결말이 아닌 불구의 몸들이 어떤 불화를 겪으면서 살아가는지 그 사람조차 장애인이 되어가는 과정일 수도 있는 거라는 거죠.

그런데 그것들을 타자인 비장애인들도 같이 되어가는 과정을 겪으려고 하지 않으면 그냥 늘 나오는 그런 재연물 있잖아요? 재연물 장애에 대한 오히려 스탠다드를 자꾸 생산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장애인들이 이제 도전적으로 더 이상 전시를 당하지 않아, 내가 나를 전시를 하겠어, 그러니까 어떻게 느낄지 당신들도 같이 고민을 하자는 제안들이 최근에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미니미

은선 님은 이 공연을 최근에 참여 하셨다고 들었는데 공연을 통해서 느끼신 점을 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은선


신입 배우였는데요. (웃음) 공연을 하면서 느낀 게 많았는데. 저는 연극 무대는 아니지만 몸을 무대 위에 많이 세워 보기는 했는데 이렇게 같이 관객분들 오시는 연극에 선 건 처음이었는데 내 몸을 내 이야기를 하면서 내 몸을 보여주는 그런 경험이 엄청 자신감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 경험들을 우리가 무대가 꼭 어떤 극장 안에 있는 무대가 아니라 길거리 라든지,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 공간이 무대와 구별이 되지 않고 어떤 공간이든 간에 내가 되게 달라지는 그런 경험들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를 그 하루의 공연에 올라갔다는 것보다 전체 과정들과 함께 하면서 저는 동료들의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좀 더 자세히 알게 된 것 같고, 카메라에 비치는 나의 모습이 내가 찍히는 게 아니라 정말 전시를 한다는 의미로서 내 몸을 어떻게 드러낼지 고민하는 과정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엘라의 첫 장면이 저는 인상적이었던 건 이게 공연을 하고 나니까 엘라는 찍히는 것이 아니었구나. 본인이 본인의 삶을 찍고, 찍어서 보여주고 따라가게 만드는 그런 것들이 굉장히 좀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미니미


아까 진희 님이 말씀하신 것 중에서 장애인의 몸이나 모습을 봤을 때 다른 질문과 상상이 이제 가능해야 한다는 말이 오늘 저는 이 대화의 시간에서 가장 와 닿았거든요. 제가 이 자리를 준비하면서 왜 이렇게 힘들었는지 생각을 해 보니까 저의 빈곤한 상상력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질문과 상상이 가능 하려면 오늘 영화를 시작으로 공연도 좀 보고 이런 자리와 같은 만남 등 노력이나 시도를 해야지 자연스럽게 생기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벌써 끝낼 시간이에요, 하실 이야기가 많으실 텐데, 오픈채팅방에 오늘 이야기를 들으면서 못 하신 이야기들 카톡방 당분간 유지하고 두 분 들어와서 계시니 남겨주세요. 마지막으로 짧게 오늘 같이 하신 소감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도 이야기 많이 못 한 것 같아요.

진은선


제도 이야기 간단하게만 드리자면 구조의 문제도 같이 이야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나눠 주셔서 저희가 탈시설 관련해서 지금 집중해서 좀 대응을 하고 있는 건 저희가 오랫동안 만나왔던 시설이 있는데 그 시설이 이제 정부 정책으로 소규모화되는 과정들이 있고, 그래서 거주 시설을 운영하면서 탈시설 지원 정책 안에 이제 있는 경우가 많은 거죠.

그러니까 거주 시설을 운영하면서 탈시설 지원 정책의 하나인 지원 주택,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지원 주택이 있는데 한 명이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 공간이 동시에 운영을 하게 되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이럴 때 저희가 만나는 분들이 정말 시설에서 하루 종일 보호작업장에서 일을 하시고 잠만 그곳에서 자고 다시 시설로 오고 이게 반복이 되는 일상에서 살고 계시거든요. 지원주택의 운영 사업장 운영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시설에 주어질 때 21년도에는 시설 폐쇄를 꼭 약속하는 것을 필수적으로 전제조건에 두었는데 23년에는 이 조건 자체가 시설이 시설폐쇄를 전제하는 걸 우대한다로 변경되어 올해는 기본 전제가 되게 사라지는 상황이 있어서 여기에 대한 문제 의식과 함께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진희


추천은 댓글로 달아보도록 하겠고요. 지금 참여하신 분들 말고 이 자리를 운영하기 위해서 정말 영화제 스태프분들이 곳곳에서 자리하면서 영사실, 곁에도 계시죠. 요즘에 영사 아닌가? (웃음) 

그런데 저는 서로 다른 몸들이 의존하면서 좀 살아가는 건 이런 모습이라는 생각을 해요.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잖아요. 몇 사람이 올지 모르지만 그에 대한 공간과 배려를 준비해 두는 것. 올지 안 올지 모를 어떤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해설 이런 것들이 너무 과도한 배려가 아니라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것들을 계속해서 찾아가다 보면 모든 몸들이 더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공간들이 더 크게 열리는 것 같아서 저는 인천인권영화제가 훌륭하게 상영해 주셨지만 감사하다는 마음을 또 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미니미


이 자리에 오셔서 좋은 말씀. 울림이 있는 말씀해 주셔서 더 감사드립니다. 서로 감사하면서 이 자리를 마치도록 하고, 끝까지 자리해 주신 관객분들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