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회 인천인권영화제 <30주년 메세지> 미디어 운동, 창작자

< 30주년 메시지 : 미디어 운동, 창작자 >

권오연 퀴어페미니스트 미디어 그룹 연분홍치마

안녕하세요? 저는 미디어 운동을 대표해서 발언을 하게 된 권오연입니다. 저는 연분홍치마에서 활동을 하고 있고 연분홍치마는 오늘 개막작으로 상영할 트랜스여성에 대한 다큐멘터리 <에디 앨리스: 테이크>를 제작한 그룹입니다. 저는 2년밖에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 넝쿨 활동가는 인천인권영화제에서 10년간 함께 활동한 활동가이기도 해요.

늘 넝쿨이 밤늦게까지 인천을 오갈 때마다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길래 이렇게 긴 시간 인천인권영화제를 함께할 수 있을까. 어떤 마음으로 이 영화제를 함께하고 있는 것일까가 궁금했는데 제가 영화제에서 함께 상영을 하게 되면서 그 매력을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2년 전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미디어팀 다큐멘터리 <별은 알고 있다>를 들고 인천인권영화제에 왔어요. 폐막작으로 상영한 이후 합창 공연이 있었는데 부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모두 눈물바다가 되었던 기억이 인상 깊게 남아 있었습니다.

인천인권영화제에서의 경험은 영화제 한참 전부터 상영 준비를 하는것으로 시작됩니다. 몇 차례 줌 회의를 하고 구글문서에 답변을 함께 작성 하고 접근권을 고려한 자막 작업, 수어 작업을 함께하는 과정을 영화를 상영하기 이전에 차례차례 거칩니다.

인권은 참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걸 느꼈습니다. 활동가들을 따끔한 일침을 듣고 더 열심히 답변을 고민을 하게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인천인권영화제에서 상영을 준비하면서 만든 모든 자료는 이후로도 그 영화를 다른 공간에서 상영을 할 때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되었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과정 만큼이나 관객을 만나고 영화를 나누는 시간에도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경험이었어요. 창작자의 입장에서 영화관에서 관객을 만나는 경험은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경험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인천인권영화제와 같은 곳이 있기 때문에 창작자들은 상품이 아닌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인권과 영화라는 영역을 연결하는 것이 운동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함께 판을 벌려 주는 공간으로 늘 곁에 있어 줘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창작자들의 곁에서 따끔한 일침과 함께 오래오래 함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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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
30회 인천인권영화제
영화공간주안
2025.12.2.화~1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