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인천인권영화제 순회상영회 in 제주 생명평화 강정
하샛별, 노은지, 허철녕, 넝쿨, 이재환 감독의 옴니버스 <밀양, 반가운 손님>(2014)이 강정마을회관에서 상영됩니다. 상영 후에는 감독들과 구미현, 김옥희 밀양주민 그리고 문기주 쌍용차 노동자와 함께 대화의 시간이 진행됩니다.
<밀양, 반가운 손님>하샛별, 노은지, 허철녕, 넝쿨, 이재환 l 다큐 l HD l 100분 l 2014
밀양투쟁을 바라보는 외부인의 시선에서 점차 밀양에 거주하면서 삶의 문제로서 송전탑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으로 옮겨가면서, 편견이나 오해로 왜곡되어 있는 밀양투쟁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고자 한다. 또한 송전탑 공사가 완료되어 가는 골안마을, 공사가 시작된 도곡마을, 공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용회마을. 공사가 차례로 진행되는 세 마을의 이야기는 마을입구에서 중턱 그리고 산 정상까지의 이미지로 연결된다. 이는 공사를 전후로 할매들의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심경을 그리는 한편, 초고압 송전탑을 둘러싼 다양한 쟁점들을 구조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2015 순회상영회는 인천인권영화제 20년을 맞아 강정, 밀양과 같이 삶과 투쟁의 공동체를 돌며 진행됩니다.
앞으로도 인간다운 삶을 위해 힘껏 싸우는 이들과 이를 담기위해 고된 작업도 마다않는 영상활동가들 그리고 이들과 연대하고픈 모든 이들을 위한 인권영화 전부를 순회 상영 할 순 없겠지만, 지난 해 개폐막작과 인천인권영화제가 주목하는 작품으로 순회상영회를 지속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