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위한 노동, 희망을 위한 연대>
5월 16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 영화공간 주안 4관
인천인권영화제 5월 정기상영회의 주제는 ‘노동’입니다. 세계 노동절 122주년을 지난 지금 한국 사회의 노동, 노동자의 삶은 어떨까. 우리는 아직도 ‘정리해고’라는 높고 단단한 벽 앞에 서 있습니다. 김진숙의 309일 고공 농성과 작년 한 해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을 뜨거운 연대로 달구었던 ‘희망버스’ 이야기를 담은 <버스를 타라> 그리고 얼마 전 22번째 죽음으로 많은 이를 안타깝게 하고 있는 쌍용차 문제를 담은 단편. 두 편의 영화를 함께 상영합니다. ‘노동’의 현실과 ‘연대’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상영작1 – <버스를 타라>
김정근 | 2012 | 다큐 | 80분 | 한국
<시놉시스>
SNS와 희망버스는 2011년, 새로운 운동에 물꼬를 텄다. 공고하고 일방적이던 언론을 균열 냈고, 오만하던 정치권과 재계에 각성을 요구했다. 높다란 한진중공업의 담장을 (휴대전화와 사다리로) 넘어섰으며, 차벽에 가로막힌 영도 봉래 교차로에서 물대포를 맞으며 밤을 지새웠고 청학 수변공원에서는 집회가 축제가 되는 순간도 맞이했다. 소위 조직된 운동권과 조직되지 않던 일반 시민들의 접점이었으며 익명성의 축제가 통성명을 전제로 하는 ‘만남의 장’이 되기도했다. 희망버스는 점차 진화했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거대한 난장판이 되었다. 다시, 제자리에 선 희망버스. 과연 어떻게 진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