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 제16회 인천인권영화제 The 16th Incheon Human Rights Film Festival 2011.11.1 따끈따끈 소식통 16-4호 연락처 http://www.inhuriff.org 032.423.0442 16회 인천인권영화제를 열며 길들여지길 거부하는 우리들의 다른 세상을 향한 비상 복종을 강요하며 탄압하는 너희들에겐 비상사태 잃어만 가는 줄 알았습니다. 단 한 번도 이렇게 쉽게 잃으리라 상상하지 못했던, 일상의 풍경 같은 소중한 사람들을존재를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모든 것들, 땅과 하늘, 물줄기들을 나는 왜 고통 받는가? 상처 입은 이들이 건네는 벌거벗은 물음에 대한 답을이윤과 권력만을 위해 길들여진 채 살 순 없다는 저항과 다른 세상을 향한 상상력을 그러나 늘어만 가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더 이상 당신들을 잃고서는 내가 없다며 목숨 붙여 서로를 지키려는 이들함께 목숨을 붙여 놓진 못해도 눈 맞추고 잡은 손 온기라도 전하고 싶어 각지에서 모여들던 이들 자신을 작동시키던 공장의 부품으로 사다리를 지어 담벼락에 길을 내던 노동자들그 길, 기꺼이 타 넘어 모여들어선 눈물을 흘리면서도 웃고 춤추던 수많은 이들인간의 보편적인 가치를 무너뜨리는 배타적 소유를 거부하며 점거해버리는 이들복종을 거부하는 이들이 두려워 휘두르는 저들의 폭력에도 흩어지지 않고 매번 마주서는 이들 갖은 고통과 탄압에도 꿋꿋이 인간의 가치를 선택하고 지킨다는 것, 그런 이들과 연대한다는 것은 그저 잃을까 조바심 나고, 다음 차례가 나일까 드는 위기의식 때문 만일까요. 그보단 이윤과 권력을 위해 강요하는 복종을 거부하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독재에 맞선 중동, 아프리카 민중의 저항과 자본의 심장, 월가를 시작으로 확산되고 있는 1%의 99%에 맞선 점거운동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의 보편적인 권리와 평화, 공존의 가치가 지켜지는 것이리라, 이렇게 다른 세상을 향한 우리들의 비상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 믿습니다. 물론, 이것이 저들에게는 존재를 뒤흔드는 비상사태이기를. 인권감수성 확산, 대안영상, 표현의 자유를 기치로 하는 인천인권영화제가 열여섯 번째 인사를 드립니다. 열여섯 해 동안 쉽지 않은 길, 힘 모아 터주시던 많은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발걸음 보태주시는 더 많은 분들도 만나고 싶습니다. 시스템 유지를 위해 누군가의 인권침해도 감수하고, 사회적 소수자들을 비정상, 위험으로 간주하고 배제, 격리하는 것으로 안전이 지켜진다고 한다면, 과연 우리에게 안전, 평화란 무엇인지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고통과 기억의 연대, 절대권력을 용납하지 않는 우리들의 저항, 선택만이 주어진 한계를 뛰어넘는 직접민주주의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스크린 넘나들며 다른 세상을 향한 상상력을 펼치면 시작되는 우리들의 비상,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인간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 저항의 스크린은 꺼지지 않는다 2011년 11월 인천인권영화제를 일구는 사람들 드림 상영작 소개 2 소년 미르-아프가니스탄의 10년 The Boy Mir 필 그랍스키 | 2010 | 다큐 | 95분 | 영국 영화는 아프가니스탄 소년 미르의 성장과정 10년을 담았다. 악화되고 있는 정치적 상황 속에서 천진난만했던 미르의 표정은 불안으로 이어진다. 미르의 삶을 통해 아프간 아이들의 삶 뿐 아니라 빈곤, 여성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말한다. 선철규의 자립이야기 ‘지렁이 꿈틀’ Earthworm Squirm 장애iN소리 | 2011 | 다큐 | 25분 35초 장애인에게 진정한 자립은 무엇인가. 자립과정에서 부딪치게 되는 어려움과 고단함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 주인공 선철규 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모여 영상을 제작하는 동아리인 ‘장애iN소리’의 회원으로 자신이 겪은 자립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았다. 관련글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들의 생각 – 장애,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 사회를 위해 해영(인천민주노동자연대 인권모임) 이 영화를 훔쳐라! 1 Steal This Film 1 노블 피어 리그 | 2006 | 다큐 | 32분 16초 | 영국, 독일 2006년 5월 31일, 스웨덴에서 비트토렌트(Bit-Torrent) 검색 사이트인 파이럿베이(The Pirate Bay)가 경찰에 의한 압수수색과 3일 동안의 차단을 당했다. 이후 P2P 파일공유와 저작권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영화는 헐리우드 영화자본과 미국이 가하는 압력을 고발하고, P2P 파일공유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영화를 훔쳐라! 2 Steal This Film 2 제이미 킹 | 2007 | 다큐 | 44분 | 영국, 독일 5백 년 전 인쇄기 발명에서 시작된 복제의 역사, 지적재산이 교역상품으로 전환된 문제에 주목하며 저작권 전쟁의 기술·문화적 양상과 이것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개인에게 끼친 문화·경제적 영향을 살펴본다. 현재 상황이 새롭게 변화하는 미디어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것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관련인권기사 [넝쿨의 추천글] – 저작권은 ‘달빛요정’을 못 살렸다 오병일(진보네트워크센터)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 소개 3 최성규(몽상) 서식지 : 부천 하는 일 : 인천인권영화제 기획팀…. 민폐.. 소개 : 뭘 해도 근본이 없어서 늘 기웃기웃 합니다.여행 좋아합니다. 어딘가에 도착하면, 아무리 유명하고 멋진 풍경도 10초면 질립니다. 그래서 여행자들에게 말을 겁니다. 사람은 질리지가 않아서요. 영화 좋아합니다. 어디든 데려다주고, 아프고 사랑하게 해줘서요.인권영화제를 기웃거리는 이유. 아리데 영상팀에 결합하고 있는 소금활동가예요, 관심분야는 이것저것….. 특히 청소년인권?! ‘R=VD, 생생히 꿈꾸면 이루어진다’란 말을 좋아하고 믿고 있지요.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인천지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아리데… 딱히 뜻이 따로 있는건 아니구요, 전에 친구들과 얘기하다가 “그건아니되는”이라고 하려다 “아리데”라고 해버린 적이 있어요. 그때부터 전 아리데가 되었답니다. ㅋㅋ(입에 착착 달라붙지 않나요?)새롭고 신기한 것을 구경하는걸 좋아하구요. 잠 자는거랑, 사람들이랑 만나서 수다떠는걸 좋아해요!영화제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이 친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천인권영화제의 든든한 지킴이가 되어주세요. 누구나 함께 인권영화를 볼 수 있는 무료상영의 원칙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독립적인 재정자립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주세요. 인천인권영화제는 ‘인간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라는 슬로건 아래 영상을 통한 인권감수성 확산이라는 영화제의 목표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위한 인권의 가치를 확산하고, 표현의 자유를 위한 활동을 펼치는 인천인권영화제는 누구든지 함께하기 위하여 상업성을 최대한 배제하는 무료상영의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인권영화제와 월1회의 정기상영회를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지불해야하는 비용은 적지 않습니다. 인천인권영화제가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노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발걸음과 마음을 보태주세요. 인간이 인간다운 자유로운 공동체를 앞당기는 당신, 인천인권영화제의 지킴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