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렁이는 몸들 |
아마존 노동조합
Union
감독 : 브렛 스토리, 스티븐 메잉
제작연도 : 2024
장르 : 다큐멘터리
언어 : 영어 한국어자막해설
상영시간 : 104분
상영일시 : 2024.11.30. (토) 오후 1:20
상영장소 : 영화공간 주안 4관
기획의도
2022년 4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서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결성되었다.
그 주인공은 뉴욕시 스태튼 아일랜드의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일하던 ‘전·현직’ 노동자들이었다. 전/현직인 이유는 해고된 노동자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1994년 설립 이래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왔고, 노조결성을 막기 위해 각종 와해 책략과 압력을 행사해 왔다. 이전에도 다른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 노조 결성 시도가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한 이유이다. 이번 뉴욕의 아마존 노동자들에게 계기가 되었던 것은 코로나19였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급성장했고, 미국의 민간기업 중 두 번째로 고용규모가 큰 기업이 되었다. 그러나 아마존은 밀폐된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해도 안전을 위한 조치보다는 폭주하는 물량의 배송지연을 걱정하여 노동자들을 더 옥죄였고, 이전부터도 노동자에 대한 통제와 감시, 잦은 해고, 열악한 노동 조건 등의 문제로 누적된 노동자들의 불만이 노동조합 설립을 위한 투표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러한 아마존 노동조합 설립기는 한국의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이야기와 매우 유사하다. 쿠팡물류센터 노동자들은 아마존보다 앞서 2021년 9월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했다. 전 국민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지” 라는 생각을 하기를 꿈꾼 쿠팡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급성장했고, 폭증하는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노동자들은 더욱 극심한 노동강도를 감내해야 했다. 2020년 부천신선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도 쿠팡은 노동자의 안위보다는 고객들에게 물건을 안전하게 배송하겠다는 보도자료부터 발표했다.
노동자의 안전과 인권보다는 기업의 이윤이 먼저인 거대 기업들, 그에 맞서 싸우며 새로운 일상을 경험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한편, 플랫폼을 통한 전자상거래와 배송노동은 점점 더 규모가 커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의 생활에 깊이 침투해 있다. 타 업체, 오프라인 매장과 경쟁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빠른 배송을 약속 해 왔고, 쿠팡의 로켓배송, 마켓컬리에서 시작된 새벽배송과 같은 기업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동자들의 극심한 노동강도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욕심에 제동을 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도 편리함의 이면에 감춰진 노동이 우리의 생활에 필수적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대화의 시간 기록
박정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플랫폼은 안전을 배달하지 않는다』 저자
최효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인천분회장
센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
진영 한국농인LGBT+(수어통역)
이종환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문자통역)
센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인권영화제 센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박수]
올해 영화들이 다들 짧은 영화들이 많았는데 아마존은 다소 긴 시간의 러닝타임을 가졌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이야기를 나누기 앞서 안내 말씀을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들어오실 때 나눠드린 티켓 보시면 QR코드가 있으시죠? 거기로 들어오시면 지금 관객과의 대화의 오픈채팅방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소감이나 질문을 남겨 주시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먼저 소개해 드릴 분들이 계십니다. 대화의 시간 진행에 도움을 주실 분들입니다. AUD사회적협동조합의 이종환 문자통역사님 저쪽에서 고생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수어통역을 맡아주실 한국농인 LGBT+ 진영 님이십니다. 박수로 환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수]
그러면 본격적으로 <아마존 노동조합> 대화의 시간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어떻게 보셨나요? 전 세계적인 규모의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아마존이라는 기업에 맞서 노동조합을 만들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였는데요. 아마도 아마존을 이용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우리나라에 있는 쿠O 기업을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 대화의 시간에는 우리 일상의 가까이 있는 쿠팡 물류센터 최효님과 라이더 배송노동자인 박정훈 님을 모시고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두 분 직접 자기 소개와 함께 관객분들에게 인사 나눠주시기 바
랍니다. 최효 님부터 부탁드릴게요.
최효
안녕하세요? 저는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 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 지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효라고 합니다. 지회에서는 인천분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쿠팡물류센터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을 하다가 2022년 노조활동으로 인해 해고되어서 현재까지 해고자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수]
박정훈
안녕하세요? 저는 라이더 유니온이라고 배달노동자들의 노동조합 처음 초대위원장을 했었고요. 지금은 공공운수 노조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배달 노동을 했었고, 박정훈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박수]
센
아까 영화 마지막 자막 중에 노동운동의 새 역사를 썼다고 했을까요? 표현이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노동 운동 역사를 쓰고 계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씀을 드리고 진행하겠습니다. 아까 코로나로 희생된 분들의 이름이 나오면서 추모하는 메시지가 떴었는데요. 우리도 부천센터에서 집담감염이 있었죠. 아시는 분들은 기억하실 텐데요. 그때 후유증으로 고생하신 분들이 뒤로도 보상, 사과 없이 계속 그렇게 계셨던 분들이 계십니다. 그 중에 한 분이 가족분한테까지 전염이 되어서 의식불명인 상태로 지금도 그러고 계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런 일들이 있었던 문제가 많았던 쿠팡과 각종 기업들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것처럼 기업들이 비정규직 문제부터 라이더의 경우 택배, 노동자로 인정을 하지 않는 문제들. 그리고 열악한 노동 조건, 각종 인권 침해와 산재와 관련된 문제들, 노동탄압의 문제들이 엄청 산적해 있는데 이야기를 시작하면 밤을 새도 모자랄 것 같은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직접 기업에 맞서서 노조를 만들고 투쟁하는 사람들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합니다.
두 분 영화 같이 보셨는데요. 저도 보면서 처음에는 미국의 뉴욕이라고 해서 엄청 다를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보시면 물론 노동조합 체계가 다를 수 있지만 선거나 이런 건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노동조합을 직접 만나거나 투쟁하거나 이런 모습을 보면 비슷한 부분이 많이 나와서 흥미롭게 봤던 것 같습니다.
회사들이 하는 거짓말이나 이런 탄압 같은 것들까지 너무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두 분은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마음에 와 닿거나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최효
사실 쿠팡은 아마존이라는 기업을 대놓고 벤치마킹한 기업이라 공감대는 부분이 너무 많았는데요. 일일이 다 말씀을 드리면 너무 많을 정도로 그 정도로 같은 게 많아서 노조 탄압을 하는 방식까지 너무 똑같아서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몇 가지만 말씀을 드리자면 해고자가 앞장서서 만든 노조인데 물론 저는 현장에서 노조 활동을 하다가 해고가 되었지만 현장 밖 사람이라서 뭔가 무시를 당하고 경찰이 이제 현장에 들어가려고 하면 “당신은 외부 사람이니까 나가라” 사실 쿠팡은 출입문을 막지 않았는데 노동조합이 활동을 하면서 승인된 사람들만 출입가능하도록 그런 장치들을 만들거나 보안 직원을 채용하는 등 모습을 보았고, 선전물 안 받아서 울컥한 모습이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집에 가려고 하고, 퇴근하길 바쁘다고 하면서 저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주로 하는 사업 중에 제대로 된 에어컨, 겨울에는 난방 장치를 설치를 하려고 하는 이런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슬로건을 통해서 활동을 하는데 쿠팡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에어컨이 이제 작년부터 설치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대에 부푼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이 선전물을 잘 받겠다. 노조에도 가입을 하겠다는 마음을 한때는 가지고 있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그래서 심지어 뭔가 성과가 생겼는데도 지금까지 노동조합이 4년 정도 활동을 하면서 선전물을 안 받는 사람은 안 받고, 물론 변화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점들이 너무 공감이 되었고, 이제 음식으로 사람들을 꼬시는 그런 모습들도 저도 이제 항상 조끼를 입고 일을 다녔는데 제 조끼는 항상 사탕, 과자로 볼록했거든요. 말 한 마디라도 섞으려고 사탕을 주고, 과자를 주고 인사를 하고 이러려고 항상 주머니가 불룩했던 조끼 주머니도 생각이 났습니다.
센
보시면 미국에서는 스케일이 다르더라고요. 피자도 나눠 주고, 대마초를 하는 장면이 나왔던 것 같아요. (웃음) 그런 것들도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박정훈 님은 어떠신가요?
박정훈
가장 충격적인 것은 뭐니뭐니해도 대마초인 것 같고요. 궁금했던 건 재정이 어디에서 나왔을까라는 게 궁금했는데 그 이야기는 잘 안 나와서 궁금했습니다. 저희도 제가 처음 라이더 조직을 할 때는 일을 하고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서 각종 지원 사업으로 돈을 모아서 처음에 했던 게 라이더 사고가 나면 부상을 하는 프로그램을 했었거든요. 어떻게든 꼬셔 보려고 했었는데 성공적이지를 못했습니다. 받고 갑자기 연락두절이 되는 일들이 상당히 많았던 기억이 나고요.
그때 당시 노조 활동을 하면서 돈 문제. 생계 문제를 어떻게 이어갈지가 가장 큰 문제였는데 그 내용도 엉화에 좀 담겼으면 흥미진진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조합비를 걷을 때 조합원들이 의심을 하잖아요? 얻다 쓰는지. 저희도 다 겪었습니다. 공개를 해도 안 믿어요. 그래서 그런 일들이 전 세계적으로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리더가 되게 매력적이다. ‘우리도 약간 힙합스러운 걸 해야 하나?’ 이런 고민들도 많이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센
현장에서 발로 뛰다 보니까 현실적인 고민이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비용이 어디에서 나오는 건지 봤는데 전혀 나오지 않더라고요. 직접 감독님을 모실 수 있었으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조합원들 이야기는 하다 보니까 좀 더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황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워낙 아마존이나 우리나라는 쿠팡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더 확대가 되고, 성장하는 추세이기도 했는데요. 코로나-19에 점점 더 급격하게 성장을 했었잖아요.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분야의 일자리는 줄고, 자영업도 힘들어지면서 다른 많은 일을 하던 분들이 물류창고, 배송노동으로 이동하는 경우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단기 알바를 하려고 하다가 오래 일을 하는 분들도 계시고, 투잡, 쓰리잡 뛰는 분들도 계시고요. 다양한 분들이 일을 하고 있는데요. 아마존도 그런 150만이라고 했나요? 나오는 것처럼 쿠팡도 우리나라에 삼성 다음으로 많은 인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이 성장을 했는데요.
성장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쿠팡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재미있었던 건 아까 말씀을 하신 것처럼 주인공인 위원장인 사람은 래퍼 출신이라고 하더라고요. 쿠팡, 라이더분들도 전직이 다양한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그런 것도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 현장에서 이야기를 좀 더 들려주시겠어요? 최효 님부터.
최효
네, 쿠팡 물류센터는 본인 명의 폰만 있으면 이력서 없이 근무가 가능합니다. 물론 올해 초에 블랙리스트 폭로로 인해서 해고가 더 쉽다는 드러난 것이 함정인데 본인명의 계좌가 없어도 그리고 본인명의 핸드폰이 없어도 채용이 가능한 일용직 아웃소싱 중심의 물류센터는 더욱 더 말할 것이 없습니다. 취업의 문턱이 낮다 보니까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입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더 그랬는데요. 크리스 스몰스 위원장이 전직 래퍼인 것처럼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자영업자들이 많았고, 물량 감소로 공장이 멈춘 완성차 정규직 노동자나 여행 가이드, 비정규직 교사, 성악가들도 저는 봤습니다.
그 정도로 참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단일한 하나로 보는 건 어렵지만 그래도 특징이라고 할 만한 점이 있다면 뭔가 우리 사회의 학벌중심의 경쟁사회, 정상성의 억압이 강한 사회 주변부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그런 사람들이 쉬운 선택지가 된다는 점입니다. 저 또한 이제 스몰토크가 너무 버거워서 도망치고 싶을 만큼 사람이 많이 두려웠던 사람이라 나는 일만 하는 물류센터에 가겠다고 도망치듯이 왔던 사람이기도 한데요.
이런 점이 물류센터의 특징이고, 이분들을 조직하는 것이 저희 노동조합의 중요한 고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센
네, 박정훈 님.
박정훈
라이더도 자영업자, 예술가, 전직 교수님, 만나보면 자기가 엄청난 걸 했었다고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웃음)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요. 공공운수노조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까 라이더 해고자들을 자주 만나는데 운수산업을 담당하다 보니까 하루는 운수 대표자 회의를 한번 소집을 했었는데 택시지부장님이 안 오시는 거예요. 들어보니까 배달을 하다 사고가 나서 못 오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업종을 넘어서 자신들이 투쟁을 하다가 해고를 당했을 때 생계 투쟁의 하나로 배달. 라이더 일을 많이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실업자들이 많을수록 이런 플랫폼 기업이 성장할 수 있거든요. 유휴 인력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실업자들의 저수지라고 부르기도는데 코로나 덕분에 실업자들이 많이 늘어서 플랫폼 산업이 급격히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던 일들이 있었던 것이죠.
센
저수지 말씀을 들으니까 예전에 한 몇 년 전인데 그때도 인천에서는 쿠팡 알바를 안 한 사람. 특히 젊은 분들은 안 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경험을 했는데 코로나 이후에 그렇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분들이 모아진 만큼 경험이 다양하다 보니까 일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굉장히 열악하거나 답답한 상황에 분노를 느끼시기도 하는데 그런 것들을 모아서 다시 투쟁을 하자거나 노조를 만들거나 이런 이야기를 하면 또 다른 어려움들이 많이 있었을 것 같아요.
여러 가지 특징들이 서로 다르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결국 일을 하다 보면 같은 특성들을 가지게 되는 분위기나 그런 것들이 생길 것 같은데요. 현장에서는, 물류센터도 굉장히 넓은 공간에 요소 요소 박혀서 한 분 한 분 일을 하고 있고, 라이더, 배송노동을 하는 분들은 더구나 모여 있지도 않고, 흩어져서 일을 하다 보니까 만나거나 모이는 거 자체도 어려울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을 만나고, 노조를 만들고 이어오게 되었을 때 상상 이상으로 여러 가지 과정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또 박정훈 님의 경우는 그런 활동을 더 오래 해 오셨는데 인권해설 써 주신 내용을 보면 결국은 이게 사람들을 만나서 하는 과정이다. 특별히 다를 게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만큼 여러 가지 고민, 시행착오가 있었을 거 같은데 노동자들을 만나고 조직하면서 많은 부분에 주목을 하거나 중요한 생각들,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정훈
처음에 가장 주목을 했던 건 어떻게든 언론에 노출을 시켜야 되겠다. 왜냐하면 흩어져 있다 보니까 이 사람들한테 다 유인물을 뿌릴 수는 없다는 생각 때문에 언론 노출에 모든 것을 집중을 했던 영혼을 갈아넣었던 시기가 있었고, 내가 일을 하는 현장에서 라이더들이 이야기를 하는 것들을 잘 캐치를 하는 것. 내가 노동하면서 겪는 것들을 놓치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을 해서 이걸 기자들이나 시민들이 잘 알아듣기 쉽게 번역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주로 활동을 했었고, 그런데 이제 문제는 라이더들이 언론을 잘 안 본다는 것이, 연락을 기다리는 라이더한테 안 오고 맨날 교수님들, 기자님들, 시민단체 활동가한테 전화가 와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바꾼 것이 유튜브였습니다.
라이더들이 혼자서 하루종일 일을 하니까 그렇게 유튜브를 많이 봅니다. 그래서 저희가 처음 조회수 10으로 시작해서 계속 꾸준히 유튜브를 하다 보니까 지금 2만, 3만 명. 다른 시민들, 교수, 기자들은 보지 않는 라이더들만 보는 언론을 만들기 시작했고요. 그게 노출이 되니까 라이더들이 모이는 현장에 가면 “유튜브에서 봤어요” 사람들이 다가오기 시작했던 일들이 있었고, 언론과 유튜브와 더불어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하는 것들이 어우러져서 조직사업이 좀 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고요.
저희 전화 되게 많이 받잖아요. 저희도 지긋지긋하게 전화를 받았는데 라이더들이 밤 10시에 일이 끝나니까 그때 전화를 해요. 처음에는 조합원이 없을 때 열심히 받다가 조합원이 늘고나서 안 받습니다. 우리도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업무 규칙 같은 걸 만들었던 것이죠. 그래서 피곤하면 내분이 일어나기 때문에 사실 대화를 하고 싶다, 남의 경조사까지 다 챙기면서 노조 활동을 하고 자기 생계를 유지하는 게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센
경조사 챙기러 많이 다니시죠? 최효 님?
최효
이제 라이더분들에 비하면 물류센터는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는 전국에 80개 정도 센터가 있고, 사람들이 많은 메가센터라고 부르는 곳은 주야간 합산해서 2천 명 정도 사람이 있고, 이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서 일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이 어려운 이유는 절반이 이제 자주 바뀌는 일용직이고, 나머지 계약직도 퇴사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노조가 만들어진 지 4년이 됐는데 단기 알바라서 안 받아도 된다거나 일용직도 노조를 해도 되는지 질문을 지금까지도 굉장히 많이 받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는 데는 그 사람이 혼자 그렇게 생각을 해서가 아니라 사회적인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쿠팡은 작년부터 취업규칙을 쿠팡의 일용직은 순수 일용직이라고 내용을 넣어서 최소한의 노동자성마저 부정을 하고 있고, 여기에 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등등 공식 문건에 쿠팡의 노동자는 순수 일용직 그리고 특수 노동자다 보니까 어떤 연차 수당, 퇴직금을 안 받아도 된다는 내용을 앞장서서 변호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에서 노동자는 내가 하는 업무를 나의 직무적성과 선호를 고려해서 스스로 선택할 권리. 나에게 업무지시를 하는 알고리즘에 내가 좀 알고 개입할 권리. 21세기 현대판 반성문으로 많이 문제 제기를 받았던 사실관계확인서에 대해서 거절할 권리마저 박탈을 당하는 환경에서 좀 내가 노동자다, 이런 환경을 바꿀 권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런 현장직 노동자에게 덮어씌어지는 일은 제대로 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이 센터 안에서도 대물림되는 것이 저는 참 마음이 아팠고, 이런 점을 주목하고 있고요. 질문에서 활동하면서 감동을 받았던 순간도 말씀을 하셨던 것 같은데 저희 노조가 작년에 하루파업을 조직했습니다. 쿠팡물류센터가 덥다 보니까 온열질환으로 힘들어하는 분, 일하다 쓰러지는 분들이 일상적으로 많이 발생을 하는데 가장 덥고 가장 바쁜 날인 8월 1일에 우리가 센터를 멈추자는 그런 결의를 가지고 하루파업을 조직을 했는데 이렇게 불안정한 뿔뿔이 흩어진 사업장에서 파업이라는 것이 가능할까? 생각을 했는데 결국에는 현장 안에 있는 조합원들이 이제 음식을 나눠 주면서 그리고 설득을 하면서 식사 시간에 따로 만나면서 협박도 하면서 그런 식으로 결국 지금까지 해 왔던 방식으로 파업을 조직하게 되더라고요.
그로 인해서 현장에 있는 사원끼리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고 편가르기도 발생을 하면서도 결국에는 작년에 하루파업을 조직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게 많이 생각이 났습니다.
센
물류센터는 블랙리스트와 같은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현장에서 뭔가 이런 억누르는 분위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 것들을 뚫고 파업을 조직하기까지 얼마나 뛰어다니셨을지 상상이 갑니다. 제가 그냥 지나쳤는데요. 궁금했던 게 아까 유튜브 이야기를 해 주셔서요. 저는 라이더 유니온 이름부터 잘 지었다는 생각을 하는데 언론 노출 말씀을 하셔서 사람들 입에 붙는다고 해야 할까요? 들었을 때 직관적으로 어떤 노조지?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잘 지었는데 유튜브는 다른 일을 할 때 항상 SNS를 활용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조회수 10 높이기도 너무 어렵거든요. 어떻게 2만까지 가셨는지 좀 더 이야기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정훈
2만 정도 가지고 유튜브의 성공을 이야기를 하자니 부담스러운데요, 유튜브에 공을 들이지 않는다, 원칙입니다. 자막도 안 넣습니다. 유튜브를 하려고 했을 때 이게 투자 대비 효용이 너무 안 나오거든요, 자막을 넣고, 효과를 넣고 그림 같은 거 안 넣는다. 하지만 자주한다는 것이 원칙이고요.
두 번째로 시각 자료를 활용을 한다. 일을 하면서 발생하는 사건이나 앱의 공지 사항. 이런 것들을 캡처해서 유튜브 화면에 띄우는 것을 원칙으로 했고요. 그렇게 하려고 하면 현장에 있는 노동자들이 빡쳐 하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있어야 하는 거죠.
왜냐하면 앱이라고 하는 것이 한 달에 한 번, 혹은 2주에 한 번씩 업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 이걸 고퀄리티로 이야기를 하는 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고, 그래서 그게 몇 개 히트를 치면서 배달 업계 공신력이 있는 언론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점들이 성공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센
전략과 꾸준함으로. 카톡방에 들어온 거 몇 가지 나눠 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조직 활동을 하는 거와 관련된 질문이라서 말씀을 드릴게요. ‘ 오늘 다큐를 보면서 노조 결성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고 느껴졌습니다. 사측에 맞서 단결될 거라 생각했는데 여러 가지 생각을 조율하는 게 과제일 것 같아요. 여러 의견을 조율할 때 어떤 방법으로 설득하는지 궁금합니다.’ 좀 비슷하게 ‘내부적인 의사결정에서 인종이나 젠더 갈등의 요소가 영화에서 드러난 것 같은데 국내의 경우는 어떨까요? 각자 입장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의사결정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어려움에서도 노조 활동을 지속하게 된 원동력이 있었을까요?’ 질문을 하셨습니다. 어떤 분이 먼저 답변하시겠어요?
박정훈
의사결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목소리 큰 사람이나 말 많은 사람한테 주목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특히 라이더들이나 혼자 일을 하는 노동자들은 하루종일 자기가 대화하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맺혀 있습니다. 그래서 쏟아내는 경우가 되게 많고 자기 주장이 강한데 많은 의사결정 회의에서 보면 큰소리를 내거나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한테 주목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그 사람의 말에 주목을 하면 타인의 이야기들을 경청하고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좀 정제해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의견을 들을 시간이 박탈이 됩니다. 그러면 조직이 건강하게 못 크고, 나도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다 보니까 이건 회의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이걸 끊어 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여기에서도 이제 막 논쟁이 벌어집니다. 민주적이다, 누가 결정을 하는지는 매우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그 집단의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그런데 그 소수의 의사결정을 어떻게 다수의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모두의 의견을 가져가는지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리더십 있잖아요. 카리스마 넘치는 사람들의 리더십은 반드시 문제가 발생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견제하는지는 저한테도 과제입니다. 특히 라이더 유니온을 운영을 했을 때 처음 만들었던 사람. 예를 들어 저 위주로 의사결정이 되었던 게 사실이고, 그 이후 리더십을 어떻게 세울지 작은 노조에서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게 새로운 리더십을 만드는 것들을 어떻게 할지는 정답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네가 해” 이렇게 하는 건 좀 문제가 되는 거죠.
센
네, 쿠팡 물류센터의 경우 좀 더 센터들이 지방에 많이 지역에 퍼져 있다 보니까 또 카리스마 있는 위원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거까지 다 조직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걸핏하면 광주로, 어디로 이동을 하는 모습들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그런 지역에서 다양한 상황에서 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을 하나로 노조로 모아가는 과정이 또 다르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최효
네, 일단 제가 80개 센터가 있다고 했는데 그중에서 일하는 분들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센터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선전전을 통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조차 어렵게 설계가 되었고, 쿠팡이 새로 짓는 센터들은 좀 노동조합과 일하는 사람이 만나려야 만날 수 없도록 사람들을 센터 안으로 다 들여보내서 거기에서 셔틀버스를 내리는 방식으로 이제 설계를 해서 만나는 것도 참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센
지역별로, 센터별로 상황도 달라서 요구나 이런 것도 달라서 좀 모아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쿠팡에서는 특히 혁신적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로켓배송, 새벽배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배송은 진작부터 익숙하지만 점점 더 품목도 늘고, 많은 것들이 배달로 가능하잖아요? 도어-투-도어 방식들이 우리는 몇 년 사이에 익숙해져서 편리하고 없으면 못 살 것 같은 그런 상태에 이르렀던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이 결국 가능하게 하는 것도 사실 그 뒤에서 이런 노동을 수행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것들이 사실 이런 게 노동을 더 고되게 만드는 요소이고, 현장에서도 여러 가지 통제나 이런 걸 만들어내는 요소인 것 같은데 현장 투쟁에서도 노동 조건이나 이런 걸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시지만 넘어서는 것들에 대한 고민도 될 것 같아요. 질문이 어렵기는 하지만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어떤 고민들을 하고 계시는지 짧게 부탁드립니다.
최효
교섭정에서 사측 교섭위원을 만나면 전국의 3, 4만 정도가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을 하고 전국에서 채용 규모가 참 큰 회사이다 보니까 그걸 항상 자랑삼아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쿠팡이 내세우는 3, 4만의 인원 중에 절반이 넘는 인원이 블랙리스트에 오를까 봐 화장실 시간조차 스스로 통제를 하고 검열하는 게 현실이고, 로켓배송 시스템에서 일을 하다 사람이 죽어나가도 유지가 되는데 과거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쿠팡이 현재의 유통 공룡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로켓 배송 때문인데요. 로켓 배송은 쿠팡의 배송 시스템을 넘어 정체성으로 보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해고자라고 소개를 했는데 해고자가 할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로켓배송에 있는 한 쿠팡은 없어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로켓배송 그리고 새벽배송, 당일배송이 없어도 되는 그런 사회. 그러려면 장시간 노동, 시간빈곤, 빈부격차가 없는 이런 사회의 물류센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상상을 하게 되는데요.
일단 감당할 수 없는 물량을 소화하느라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스스로 검열을 하고 생산양을 그렇게 독촉하지 않아도 되는 곳. 애초에 그렇게 많이 생산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여야 하지 않을까싶습니다.
센
네, 정훈 님은?
박정훈
어려운 것 같고요.만 너무 재미있잖아요. 쿠팡멤버십, 카카오, 네이버 재미있고 그렇긴 하지만 바꿀 수 있다는 게 어렵다는 걸 인정하고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플랫폼 산업 노동자들만의 투쟁으로는 어렵다. 노조에서 기자회견을 위해서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쿠팡을 시킵니다. (웃음) 준비물이 준비가 안 됐어? 쿠팡을 시켜야지. 새벽배송이면 되니까요. 그리고 제가 집에 신생아가 생겼는데 이게 기저귀가 샌다고 하면 안 새는 걸 사야 하는데 이걸 마트에 가서 사려고 하면 두 사람이 있어야 하는 거예요. 주양육자와 아이를 보는 중에 누군가 장을 보러 왔다갔다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려고 하면 두 사람 모두 육아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 수 없죠, 한 명은 무조건 돈을 벌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새벽배송을 시키는 이유가 이제 장시간 노동을 하니까 그리고 요리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안 되니까 이런 것들 때문에 배달을 많이 시키는 거죠. 그래서 전통적인 가부장적인 사회에서는 배달 음식을 잘 안 먹잖아요. ‘밥 줘’ 했을 때 밥을 대령하는 배우자가 있는 게 전통적인 가장인데 가장 한 명이 있고, 돌봄 노동을 하는 사람이 있고, 이런 시스템이 있는데 지금 사회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걸 바꾸려고 하면 전반적으로 노동 시간이 단축이 되고, 쉬는 것들이 보장되는 사회로 전환되지 않는 이상 어렵다. 그래서 우리만의 과제는 아니고, 전체 노동 시장이 바뀌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센
네, 맞습니다. 저도 쿠팡을 안 쓰기 위해서 미리 준비를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더라고요. 임금을 인상하고 노동 조건을 개선하는 게 중요한 일이지만 넘어서는 여러 가지 고민들을 노조분들뿐만 아니라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과제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늘 투쟁하고 계시는 노조다 보니까 최근 상황과 앞으로 계획이 있으면 짧게 이야기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효
쿠팡지회는 지난 여름에 전국 8개 센터를 두 달 간 농성을 하면서 온도감시단 지역 출장소를 차례로 진행을 했고요. 각 센터를 돌면서 만나기 어려운 현장 노동자들을 만나고, 현장의 온습도를 점검하고 고용노동부에 대책을 요구하는 그런 작업들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쿠팡의 대규모 체불임금. 퇴직금 체불이 발견되어서 지금 대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싸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 포기하지 않는 아마존 노동자들처럼 쿠팡 노동조합도 포기하지 않고 투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정훈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조직화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거에 대해서 용기, 두려움, 마찰들이 생기잖아요. 거기에서 이걸 좀 꺼려하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특히 최근에는요. 심지어 전화를 하는 것, 받는 것도 힘든 시대가 되었거든요. 그러니까 타인과 만나고 그 사람과 싸우기도 하고, 맞춰가는 거 자체를 사실 포기해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이런 영화가 사실 새롭게 보이는 것 같은데 사실 그게 노동조합의 기본인 것 같습니다. 그걸 너무 안 한다. 기존에 노조에서는 어차피 노동조합원들이 자동으로 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미 조직 사업이라고 하지만 성과가 잘 안 나는 것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다시 해야 하지 않을까? 비록 그것이 나에게 상처를 주고, 타인에게 상처를 준다고 하더라도 포기를 하지 않고, 손을 내미는 활동들을 계속 시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센
귀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톡방에도 질문이 있는데요. 뒤에도 빨리 컷을 하는데 대화의 시간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오픈채팅방은 오늘 밤까지는 좀 더 열어두려고 합니다. 두 분도 들어오셔서 실시간으로 힘들겠지만 보시면서 답변 남겨 주실 부분 있으면 남겨주실 예정이니까요. 좀 더 의견 있으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하는 말씀 한 가지만 드리겠습니다.
인천인권영화제에 오셔서 존엄의 얼굴들과 영상 활동가들을 만나고 구석구석 평등한 환경, 프로그램과 의미있는 연대 시간이 되셨다면 공간을 앞으로도 함께 만들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후원 방법은 아직 열려있는 소셜 펀치로 해 주시면 되고, 나가시는 길에 데스크에서 후원을 할 수 있습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대화의 시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