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사람이 산다-인천인권영화제 공모작 |
장난이 아닌
Not a Joke
감독 : 기차길옆작은학교 중등부
제작연도 : 2025
장르 : 극영화
언어 : 한국어 한국어자막해설
상영시간 : 14분
상영일시 : 2025.12.7.(일) 오후 1:30
상영장소 : 영화공간주안 3관
기획의도
이번 대화의 시간은 영화 <장난이 아닌>이 다루고 있는 핵심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작품은 청소년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는 작은 장난이 디지털 공간을 통과하며 전혀 다른 의미와 무게를 갖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장난처럼 시작된 행동이 이미지로 변하고, 단톡방과 SNS를 타고 확산되면서 예상하지 못한 상처와 균열을 만들어내는 순간들에서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사소한 행동들이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는 위협이나 고통으로 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미지가 퍼지는 속도와 강도가 관계와 감정에 어떤 영향을 남기는지를 이야기함으로써 관객 또한 자신의 일상 속 ‘장난이 아닌 순간’을 떠올리고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대화의 시간 기록
한빈, 민주, 래원 기차길옆작은학교 중등부
희우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
수진 한국농인 LGBT+(수어통역)
강서영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문자통역)
희우
안녕하세요. 즐겁게 보셨나요? 인천인권영화제 마지막 날인데 <장난이 아닌> 상영하고 대화의 시간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인천인권영화제 희우 활동가이고요. 오늘 문자통역에는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강서영 님, 수어통역에는 한국농인 LGBT+ 수진 님께서 함께해 주고 계십니다.
그럼 앞으로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세 분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어떤 역할을 맡으셨는지와 함께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한빈
극본이랑 조명이랑 지나가던 중2 이한빈입니다.
민주
저는 영화에서 극본하고 하윤이를 맡은 중2 김민주입니다.
래원
저는 영화에서 극본이랑 조명이랑 그리고 윤우 역을 맡은 심래원입니다.
희우
영화 보시고 여기 계신 분들 얼굴 보니까 신기하지 않나요? 배우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서 저도 아까 만났을 때 신기하다고 생각을 했고요.
영화를 보셨겠지만 처음에는 어떤 영화지? 이런 생각으로 쭉 보았는데 끝나고 나니까 약간 움찔하게 되는 마음이 있더라고요. 작은 장난이 디지털 공간을 통과하면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는 어떤 관계의 변화나 무게가 더 더해지는 그런 과정을 함께 보셨고요. 이 작품을 같이 기획하고 만든 극본가 배우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가 질문을 드릴 텐데요. 제가 준비한 질문은 하는 동안에 미리 나누어드린 티켓에 카카오톡 단톡방으로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소감이나 질문 남겨주시면 제가 전달드리니까 저희가 이야기 나누는 동안에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제가 먼저 준비한 질문인데요.
영화가 처음에 그냥 처음부터 장난을 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펜을 돌린다든지 아니면 “야, 필기 좀 보여줘” 이러면서 여러 가지 구성요소를 넣으셨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대화들을 영화의 요소로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또, 공동으로 극본을 쓰셨다고 세 분 다 극본 담당이라고 소개하셨는데 어떤 이유나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한빈
장면에 대해서는, 공부방에서 맨날 하던 거처럼 평범한 일상 같은 거를 보여주고 싶어서 넣었고요, 극본은 처음에 저희가 미디어 리터러시라고 미디어를 바르게 보는 그런 수업을 했어요. 그걸 하고 나서 지금 상황의 문제가 되는 것들을 영화로 만들어보자, 하는 큰 틀을 잡고 극본을 조금 쓴 다음에 아닌 것 같은 부분은 다 같이 모여서 수정했어요.
희우
먼저 큰 줄기를 이렇게 잡은 다음에 거기서 덜어내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셨다는 거죠?
한빈
네.
희우
그러면 펜 돌리기는 누구의 아이디어인가요?
한빈
사실 그거는 이야기된 게 아니라
희우
애드립?
한빈
네, 오디오가 좀 빈다 싶어서요.
(웃음)
희우
아아, 그런데 저도 그렇게 논 적이 있었던 것 같아서 되게 자연스럽고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런 식으로 공동작업을 하니까 그런 게 가능하네요. 그렇게 같이 작업하는 과정이 조금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람이 많으면 의견도 많다 보니까요. 기차길옆작은학교에서 계속해서 협업작품들을 만들어나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팀을 꾸리고 역할을 맡게 되는 과정이 어떤지 궁금하거든요. 처음부터 내가 오디오를 할게, 이러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 정하는 과정이 어떤가요? 그리고 혹시 의견차이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하네요.
민주
우선은 극본 같은 거나 역할은 어떻게 정하냐면,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인형극을 했는데 인형극을 하면서 좀 다양한 역할을 맡아봤거든요. 성우도 하고 조작도 하고 소품도 하면서 각자 자기가 잘하는 거, 할 수 있는 거를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영화를 할 때 자기가 어떤 역할을 할지 이렇게 말을 하고 그랬어요.
희우
뭐를 할게, 이렇게 의견을 내면 수용을 하고 이런 식으로 하셨다는 말씀이시죠?
민주
맞아요.
희우
그렇군요. 그러면 극본이나 오디오를 촬영할 때 이거는 아닌 것 같아, 이런 의견이 나오면 그거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민주
그거는 공부방에서 무슨 문제나 그런 게 있으면 다들 동그랗게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거든요. 그래서 그 나온 의견을 다 받아본 다음에 제일 괜찮은 걸로 채택을 해서 적용을 했어요.
희우
되게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가 항상 하는 회의랑도 비슷한 것 같아요. 회의가 길어지면 얼마나 길어지나요?
민주
길어지면 진짜 길어지면 30분 할 때도 있고 잠깐 하면 5분으로 그냥 바로 끝나는 경우도 있고 그래요.
희우
티키타카가 잘 되면 금방 끝나네요. 신기합니다. 그리고 짤이 퍼져나가는 장면이 되게 재미있게 담겼던 것 같아요. 갑자기 얼굴이 바뀌면서 두둥두둥 이렇게 됐었는데, 그런데 웃으면서 보면서도 이게 어느 순간에 친구의 짤방 폴더를 통제할 수 없는 순간이 오잖아요. 그리고 그거를 보면서 ‘장난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던 때가 있었어요.
세 분이 영화를 찍으면서 장난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언제부터 있었는지, 그걸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요?
래원
일단은 만드는 것까지는 장난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거를 공유하는 순간 공유당하는 사람은 장난이 아니라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그때부터 장난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희우
여기 지금 관객 분이 주신 질문 중에서도 “이게 너무 재미있었는데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만드신 건지?”하는 것이 있어요. 그러니까 실제로 내 얼굴이 짤방으로 돌아다닌 경험이 있는지를 물어보시는 것 같거든요. 있으실까요?
민주
그런 경험은 없는데, 그냥 그 때가 한참 딥페이크가 문제가 될 때여서 그거를 소재로 다룬 거였어요.
희우
그렇군요. 다른 관객님께서 “저도 혹시 일상에서 그런 사소한 말과 행동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렇게도 남겨주셨구요, 또 하윤이가 문제를 느끼고 책임을 지려고 했잖아요? “지워줘” 이렇게 했잖아요. “저도 네가 시작했으면서 착한 척 하지 말란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저도 하윤의 마음이 되어 움츠러든 순간이었어요” 이런 감상도 남겨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여기에 어떤 분이 오실지 미리 이야기를 못 들었었어요. 그런데 여기에 영화에 직접 출연하는 분이 온다고 하면 해보고 싶었던 질문이, 이 영화가 아무래도 이렇게 얼굴이나 짤방이 남으면 디지털 세상에서 통제하기 어렵다는 주제를 담고 있잖아요. 그런데 본인들의 얼굴이 출연하는 영화를 만든 거잖아요, 하나의 미디어물을. 그래서 내 모습이 영상으로 남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감정인지도 궁금합니다.
세 분께서 누가 대답할 지 계속 협의를 하고 계세요(웃음).
민주
제가 우선은 하윤이의 역할로 나오게 되었는데요, 사실 찍을 때는 잘 몰랐던 것 같은데 영상으로 남으니까 누군가는 그거를 촬영할 수도 있고 계속해서 다시 볼 수도 있으니까 그게 조금 마음에 걸렸던 것 같아요.
희우
그런 마음이 있을 것 같아서 그게 조금 궁금했어요. 저도 사담이지만 얼마 전에 저희 단체에서 춤을 준비해서 한번 췄거든요. 그때는 그래, 한번 추고 말자. 그랬는데 그거를 찍어서 공유를 했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저도 그런 생각을 조금 했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혹시 만약에 지금 다시 이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 바꿔보고 싶은 점이나 또 깊게 다뤄보고 싶은 점이 있을까요? 이거는 세 분이 하나씩 이야기해 주시면 좋겠어요.
래원
저는 일단 장소가 조금 더 추가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요. 엔딩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희우
어떤 엔딩을요?
래원
여기서는 영화에서는 해피엔딩이라고, 꿈이었다고 하고 끝이 나는데 약간 꿈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었으면 어땠을지 그런 거를 추가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민주
저는 이게 엔딩이 꿈이잖아요. 그래서 꿈이니까 기왕 꿈인 거 SNS까지 인스타나 유튜브나 이렇게 더 퍼져서 사람들이 더 큰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한빈
저도 똑같이 더 심각한 문제 상황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이러면 안 되겠다 싶을 정도로 그렇게 만들고 싶었어요.
희우
(웃음)그러네요. 친구들 단톡방을 넘어선 장면이 잠깐 나오잖아요. 인스타 프사해야겠다~ 이렇게 나오잖아요.
그렇게 SNS까지 가면 더 불특정다수들이 많이 보게 되는 거니까 사람들이 ‘진짜 장난 아니다.’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더 확장을 하고 싶었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그러면 지금 제가 쭉 질문을 나눴는데요. 혹시 직접 질문을 하고 싶으신 분 계시면 저희가 마이크가 준비되어 있어서 신호를 주시면 마이크로 직접 질문을 하실 수가 있거든요. 계실까요, 혹시?
관객
영화 너무 잘 봤고요. 연기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궁금합니다.
민주
제가 하윤이 역할을 맡았는데 연기를 하면서 애들이 이렇게 갑자기 종이로 얼굴이 바뀌고 하윤이가 뒷걸음질 치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 장면을 찍으면서 애들이 너무 웃겨서 웃음을 못 참았던 말이에요. 그래서 한 10번 넘게 다시 찍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희우
제가 생각해도 너무 웃겼을 것 같아요(웃음). 심각한 장면인데, 그렇죠? 너무 웃겼다고 이야기를 해 주셨고 다른 관객 분께서 카카오톡에 남겨주신 질문이 있는데요.
“영화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짧은 영화 안에 깊은 생각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이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무엇인가요?” 이렇게 물어보셨거든요.
한빈
이게 재미있게 표현하면서도 문제를 지적하는 부분에서는 그냥 넘어가지 않고 그 문제를 표현하는 게 어려웠어요(웃음)
희우
메시지 전달이 어려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 주셨고요. 또 이 이야기를 택해서 영화를 만든 이유에 대한 질문은 아까 전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받고 해 주셨다고 이야기를 해 주셨고요. “시나리오를 만들 때 가장 고민이 되었던 부분이 무엇인가요?” 하는 질문이 있는데 비슷한 답변일까요?
래원
일단은 처음에 딥페이크 하는 걸 진짜 사진으로 할지 아니면 그림이나 애니메이션 이런 걸 해서 아예 그냥 사람 얼굴이 안 나오게 할지 그거에서 처음 고민이 있었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엔딩이 조금 문제였어요. 약간 이렇게 끝내면 해피엔딩일 것 같은데 또 그런데 이러면 너무 경각심은 안 가질 것 같기도 한 느낌도 있었고 그리고 해피엔딩으로 끝내는 것에도 의견이 많았어요.
희우
엔딩에 대해서 토론이 있단 말씀이시죠? 의견이 갈렸다는? 그런데 저는 그때 도진이가 “오늘 학교 조퇴했대.”에서 철렁했거든요. 거기에서 심각성을 느끼긴 했어요.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그때 저는 조금 많이 놀랐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영화 이후 작품에 대한 질문도 있거든요. 협업을 계속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올해는 이 작품을 하신 거고 내년에 또 다른 작품 계획도 있으신 건가요?
민주
우선은 저는 앞으로도 계속 영화를 만들 생각이고, 제 양 옆에 계신 분들은 이제 고1로 올라가서 영화에 안 나온단 말이에요. 그래서 내년에는 제가 또 나오니까 나오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영화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수)
희우
고등부로 올라가면 이제 영화를 안 나오는 건가요? 다른 걸 하시나요?
한빈
네!!
희우
왜 이렇게 좋아하시는 이유가,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나요, 고등부로 가시면?
한빈
계획 없습니다. 아직.
희우
다른 분의 계획은?
래원
저도 계획 없어요.
희우
그렇군요. 중등부만 영화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혹시?
민주
아무래도 초등부가 하기에는 뭔가 아직 중등부보다는 어리기도 하고 고등부는 공부를 해야 되잖아요. 대학 준비도 해야 되고 그러다 보니까 가장 적절한 게 중등부인 것 같아서 중등부로 계속 해왔던 것 같아요.
희우
아, 저는 고등부가 되면 얼굴의 변화가 별로 없으니까 나중을 생각해서 안 나오시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공부가 있었군요. 공부를 생각을 못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랬구나.
제가 엊그제 기차길옆작은학교의 30주년 영상을 쭉 보니까 오디션을 되게 체계적으로 보고 부가 되게 많이 나뉘어 있더라구요. 혹시 지금까지 경험해본 부 중에 제일 재미있었다 하는 부 있으면 하나씩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래원
저는 초중학교 1학년 때부터 했는데 3년 뒤에 코로나가 터졌거든요. 그래서 하나밖에 못해 봤는데 그것도 재미는 있었어요.
희우
어떤 거를 하셨어요?
래원
저는 춤패를 3년 동안 했었어요.
민주
저도 코로나 때문에 춤패밖에 못해 봤는데 1, 2학년 때 기억이어서 조금 가물가물하거든요. 그런데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한빈
저도 춤패를 하다가 코로나 터지기 전에 그때 놀이패를 한번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터져서 춤패밖에 못해 봤어요, 저도.
희우
아이고, 제가 아픈 기억을 건드리고 말았네요. 코로나 때문에 그런… (웃음) 보니까 춤패, 놀이패 또 악기를 연주하는 분들도 계시고 그렇더라구요. 생각보다 많은 걸 경험을 해보는 것 같아서 질문을 드렸는데 슬픔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관객 분께서 질문을 하나 더 주셨는데요. “우리가 찍은 영화가 인권영화제에서 상영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이런 질문을 주셨어요.
세 분이서 지금 누가 해? 누가 해? 하고 계시네요(웃음).
한빈
기분 좋았어요(웃음). 사실 잘 몰랐거든요, 인권영화제. 그런데 기분이 좋은 것도 있는데 여기 (무대에)나와서 이야기를 해야된다는 걸 듣고 ‘망했다’ 싶었는데 그래도 나오니까 재미있는 것 같아요.
희우
(웃음)감사합니다. 원래 오늘 여기 한 분이 더 나오기로 하셨는데 오늘 배탈이 나서 못 오셨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한빈 님이 “부럽다..” 이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조금 당황했지만 재미있다고 하시니까 제가 또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또 질문이 없으시면 이제 마무리를 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야기가 너무 즐거워 이야기보따리를 너무 빨리 풀어버린 관계로 시간이 넉넉하니 전하고 싶은 이야기도 괜찮고 질문도 괜찮습니다. 없으실까요? 그러면 마무리를 하려고 하는데요. 여기에 영화를 상영하게 된 소감이나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다 괜찮습니다. 전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으면 하시면 됩니다.
래원
저는 일단 영화 찍을 때 이렇게 나올지는 몰라서 보고 조금 당황했고, 그리고 TA를 처음 해봤는데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희우
다음에 또 오시면 좋겠는데요? (래원 도리도리)그거는 또 아니에요?(웃음)
민주
저는 연기를 했었잖아요. 그래서 할 때는 조금 괜찮은 것 같은데? 생각했는데 완성되고 나서 제가 한 연기를 보니까 너무 어설프고 발연기인 것 같아서, 조금 걸렸어요.
희우
아니에요. 그런데 또 큰 화면으로 보니까 기분이 다르기는 하죠?
민주
제가 화면발을 못 받아서…
(일동 웃음)
한빈
여기 30주년 인권영화제에서 말해볼 수 있어서, 아아, 그런데 솔직히 말해도 돼요?
희우
그럼요.
한빈
조금 부끄러워요!
(일동 웃음)
희우
그렇죠. 아무래도 부끄러움이 생길 수밖에 없지요. 저도 처음에 그랬어요. 아직도 떨리는 자리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여기 이렇게 흔쾌히 와주시고 이야기를 재미있게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이렇게 멋진 영화를 계속해서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이렇게 원래 독립영화라고 하면 예전에는 한 분이 찍어서 한 분이 열심히 편집해서 한 분이 갖고 오시고 이런 경험이 많았었는데, 최근에는 이렇게 여러 협업을 통해서 이런 반짝거리는 작품들이 많이 탄생하는 걸 보게 되어서 저도 정말 즐겁고 매년매년 너무 새로운 작품들이 많아서 기뻐요.
또 뵙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겠고요. 오늘 정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대화의 시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