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인천인권영화제 웹진 4호(2018-11-13) 인간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 23회 인천인권영화제 The 23rd Incheon Human Rights Film Festival 2018.11.22.목 ~ 25.일 영화공간 주안3·4관, 컬쳐팩토리 우·리·가·여·기·있·다 영화제를 앞두고 일곱 글자를 받은 후 무엇을 그릴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싶은 것과 그려야 할 것이 많았기에 우리의 슬로건이 조금 더 길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실없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우리가 여기 있다’는 짧고 간단한 말에 내포된 뜻이 다양하고 많은 생각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단 한 장의 그림 속에도 많은 이들의 현장이 담겨있습니다. 부디 찬찬히 시간을 들여 한 글자씩 마음으로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그 후에 자신만의 ‘우리가 여기 있다’는 글씨를 상상해주신다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 작가 치명타 23회 인천인권영화제 메인이미지 제작 치명타 촬영 정택용 23회 인천인권영화제 상영작 섹션별 소개 2 전쟁속의 일상 | 반전·평화 스물다섯번째 시간 The Memory of The 25th Hour 김성은 | 2017년 | 다큐 | 78분 | 한국 | K KS 제주 해군기지 반대 투쟁의 시간들을 기록하고 있다. 공권력에 의한 탄압은 계속되지만, 이에 맞서 저항하는 강정 주민들과 활동가들의 삶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는 긴 평화의 투쟁을 그곳에 있는 개개인의 삶을 통해 기억하려 한다. 애국시민 사관학교 America’s Little Soldiers 마졸렌 그하프 l 2017 l 다큐 l 60분 l 프랑스 l E KS KSL 미 국방부는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립학교의 청소년 예비군인(JROTC)을 훈련시켜 군인으로 모집한다. 군입대를 통한 ‘애국시민 되기’는 인종적·경제적 소수자인 아프리카계와 라틴계를 공략하는 전략이다. 시민권을 담보로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드러낸 ‘애국’의 이면을 살펴본다. 잇다, 팔레스타인 Stitching Palestine 캐롤 만수르 l 2017 l 다큐 l 78분 l 팔레스타인 l A KS KSL 12명의 팔레스타인 여성들은 태어나고 살아가던 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녀들은 한 조각의 천에 수를 놓으며 떠나온 그곳과 이어진다. 천에 자수가 놓이며 연결되고 저항하는 그녀들을 드러낸다. 노동의 권리와 연대 기타(其他/Guitar) 이야기 Other Guitar Story 김성균 | 2009 | 다큐 | 68분 | 한국 | K KS 기타를 만들던 콜트·콜텍의 노동자들은 부당해고와 공장폐쇄에 맞서 투쟁한다. 기타노동자들을 만난 음악인들은 사랑하는 기타의 이면에 노동자의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노동과 음악을 존중하는 사람들은 연대를 이어가고 기타노동자들의 투쟁은 더 큰 울림이 되어 퍼진다. 인간의 보편적 권리와 평등을 위하여 | 반자본·반신자유주의 사망원인: 불명 Cause of Death: Unknown 아니켄 홀 l 2017 l 다큐 l 88분 l 노르웨이 l E N KS KSL 항정신질환제를 복용하던 르네타는 돌연 사망하고, 그녀의 동생 아니켄은 언니의 사망원인을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르네타와 같은 사망자가 많다는 것, 그런 사망의 원인에 돈을 벌기 위해 부작용을 숨긴 채로 마케팅에만 집중해 온 제약산업체와 학회, 정부의 연결이 드러난다. 반도체 하나의 목숨값을 구하라 Complicit 헤더 화이트, 린 장 l 2017 l 다큐 l 90분 l 미국 l C E KS ES KSL 중국의 반도체 공장은 값싼 노동력인 농민공과 그들이 다루는 저렴한 발암물질을 바탕으로 돌아간다. 이예팅과 활동가들은 스스로가 직업병에 걸린 사실도 몰랐던 노동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모으고, 함께 싸운다. 지속된다, 삶 | 기억과 기록의 힘 도시목격자 City Witness 리슨투더시티 l 2017 l 다큐 l 41분 l 한국 l K KS ‘미관’, ‘땅값’, ‘개발’의 이유로 모래성처럼 부셔져버린 삶의 공간들. 그 치열한 투쟁의 공간은 ‘재개발’ 이후 빽빽한 빌딩이 들어섰다. 일산 소망빌라부터 대치동 은마아파트, 용산 남일당, 홍대 두리반, 아현동 포차까지 사라져버린, 사라져가고 있는 도시 기록물들에 대한 영화다. 기프실 Gipeusil 문창현 l 2018 l 다큐 l 94분 l 한국 l K KS 4대강 사업의 일환이었던 영주댐 건설로 사라진 ‘기프실 마을’. 아이들은 사라질 학교에서 체육대회를 하고, 어르신들의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밭을 가꾼다. 이제는 사라져버린 ‘기프실’의 기록과 사람들의 마음을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있다! 없다? | 민주주의와 국가 더 블랙 The Black 이마리오 l 2018 l 다큐 l 68분 l 한국 l K KS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국정원의 대선개입이 이슈가 됐다.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대선개입을 수사하던 특검은 제대로 된 수사를 해보기도 전에 지속적인 외압과 방해 공작에 시달린다. 언론도 조명하지 않던 이 사건은 이남종 열사의 분신으로 다시 환기된다. 영화는 이 과정을 통해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의 본질은 물론 우리가 무엇을 기억해야 할지 질문한다. 23회 인천인권영화제 상영일정표 보기 23회 인천인권영화제 트레일러 ‘ 우리가 여기 있다 ‘ 23회 인천인권영화제가 주목하는 것은 두가지 입니다. 사회적 소수자들을 향한 혐오와 배제가 난무하는 순간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더해갈때, 우리는 어떻게 기억하고, 무엇에 맞설 것이며 어디로 나아갈것인가 라는 질문. 또하나는 오만한 권력을 무너뜨리고 새 장이 열렸다면서도 ‘나중에’라며 유보시키는 권리와 존재들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컬처팩토리에서 함께하는 자리 손으로 빚는 몫소리 사람을 생각하는 한땀한땀, 마음을 이어주는 한코한코, 다르게 만드는 뚝딱뚝딱 전시와 만들기 신유아, 차강 작가와 함께 글자로 만나는 인권 좌우명 써드립니다 차별과 편견에 굴하지 않는당신의 좌우명을 알려주면 멋진 색과 당당한 글씨로! 치명타 작가와 함께 만화로 만나는 인권 레알 로망 라이브 캐리커쳐 이동슈 만화가와 함께 HandMade4U 핸드메이드 작품전시 – 낸시 이집트 활동가·저널리스트와 함께 자연과 공존하는 일상 직접 만든 친환경 비누와 샴푸 립밤을 만날 수 있는 시간 허브 영상활동가와 함께 선전, 서명 및 전시 여러 인권 현실에 대한 선전과 전시 등 23회 인천인권영화제 소셜펀치 후원함 인천인권영화제는 표현의 자유, 인권감수성 확산, 인간을 위한 대안영상 발굴을 목표로 합니다.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무료상영의 원칙을 지키고 싶습니다. 꺼지지 않는 저항의 스크린 함께 펼쳐주세요! 후원하러 가기 이 후원함은 2018년 11월 25일에 종료됩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2-641-815834 김랑희 인천인권영화제조직위원회 : 032.529.0415, www.inhuriff.org, inhuriff@gmail.com 상영관 오시는 길 : 주안역 8번출구 200M 사랑병원 옆 주안 메인프라자 7층 *활동보조가 필요한 관객은 미리 연락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