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인천인권영화제 소식지 #4















24회 인천인권영화제 웹진 4호(2019-11-14)

공존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
24회 인천인권영화제
The 24th Incheon Human Rights Film Festival
2019.11.21 목 ~ 24 일
영화공간 주안3·4관, 컬쳐팩토리

24회 인천인권영화제 메인이미지 <차강 바느질작가>
수많은 ‘나’들의, 삶·자리·전선

* 각 작품의 이미지를 누르면, 홈페이지에서 상세설명을 포함한 상세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원어
K 한국어 Korean E 영어 English B 뱅골어 Bengail J 일본어 Japanese
OGS 오스트리아 수어 대사 Austrian Sign Language Dialogue
N 비-한국어 영어 뱅골어 일본어 오스트리아 수어 대사 Non-Korean/English/Bengail/Japanese/Austrian Sign Language Dialogue

*자막
KS 한글자막 Korean Subtitles ES 영어자막 English Subtitles KSL 수어통역이 삽입된 영상Korean Sign Language interpretation included
*TA 관객과의 대화Talk with the Audience
*장애인접근권을 위해 모든 상영작은 한글자막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은 문자통역, 수어통역과 함께 진행됩니다.

<24 인천인권영화제 개막작>
우리는 매일매일 Us, Day by Day
그때 그 페미니스트 여러분, 모두 잘 살고 있습니까?’
페미니즘이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며 수많은 페미니즘 책 이 출판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도 펼쳐졌다. 감 독은 이런 상황에서 페미니스트로 산다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그때 그 페 미니스트’ 친구들을 찾아간다.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발한 활동 을 펼친 ‘영페미니스트’ 친구들은 저마다의 일상과 삶의 방식으로 이 물음에 응답한다. 이들은 이전과 달리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페미니즘적 가치를 향해 매일매일 자신만의 일상을 꾸려간다. 그럼으로써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사람의 삶은 어 떻게 지속하는지 보여주며 우리 옆에서 헤엄치는 사람의 존재를 확인하게 해 준다. 또 한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인간다운 삶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애쓰는 수많은 ‘나’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작품해설 희우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

상영일시 1 : 2019-11-21(목) 19시 4관
대화의 시간
강유가람 감독, 나영 성적권리와 재생산 정의를 위한 센터 Share 대표, 희우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와 함께
상영일시 2 : 2019-11-24(일) 15시 3관

<24회 인천인권영화제 폐막작>
당신의 사월 Yellow Ribbon
주현숙 l 2019 l 다큐멘터리 l 87분 l 한국 l K KS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는 어떤 시간을 살아왔을까. 영화 속 다섯 사람이 2014년 4월 16 일로부터 지금까지 세월호를 품고 살아온 시간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들의 이야기 는 세월호 참사를 당사자들만이 아니라 우리의 참사이자 슬픔으로 받아들인 모든 사람 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목격하고 지금까지 외면하지 않음으로써 연루자들이 되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야 했던 그날의 수동적인 관객에서 ‘왜?’라는 질 문을 포기하지 않고, 이 파괴된 세계 속에서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나섰다. 연루자들도 일상이 흔들리고 슬픔에 무너지는 트라우마를 겪지만, 권력이 돌보지 않는 사람들을 돌보는 마음으로 각자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아마도 참사를 통해 그 세계가 나의 세 계였음을 확인했고, 당사자들이 살고 있는 세계가 나의 세계와 분리될 수 없음을 알았 기 때문이지 않을까. 연루자들의 그런 마음과 행동들이 참사의 기억과 함께 다른 세계 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매년 4월 16일마다 조금씩 달라진 세계를 만나 게 될 것이다.
작품해설 랑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

대화의 시간
주현숙 감독, 박진 다산인권센터 활동가, 랑희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와 함께
상영일시 2019-11-24(일) 19시 4관

<24회 인천인권영화제 상영작 1>

북도 남도 아닌 Why I Left Both Koreas
최중호 l 2017 l 다큐멘터리 l 85분 l 한국,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l K KS ES
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 있는 탈북민 중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고 싶다 고 응답한 이가 20%라고 한다. 32,000여 명이 남한으로 왔고 실제로 지난 10년간 탈남 한 사람들이 2,000여 명이다. 자유와 희망의 삶을 찾아 목숨 걸고 북한을 떠난 사람들 이 또다시 제3국으로 떠났다. 무엇이 이들을 그 먼 유럽까지 밀어냈을까? 북과 남, 어디 에도 속하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들이 ‘적응’해야 하는 남한 사회를 돌아보 게 된다. 어느 편인지 끊임없이 확인하고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개인의 노력으로 평 가받는 생존 게임에 던져진 채, 국가권력의 정치적 동원과 낙인과 차별 속에 희망을 잃 은 경계인들이 난파되어 떠난다. 남한에의 적응을 요구하는 만큼 우리는 이들과 함께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이 질문은 감독이 영화에서 스스로 말한 “왜 그들 에게 북에 대해서만 물었을까?”란 말과 닿는다.
작품해설 랑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

상영일시 1 : 2019-11-23(토) 13시 30분 3관
대화의 시간
최중호 감독, 강곤 인권운동편집장, 주승현 인천대학교 교수·탈북민, 랑희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와 함께
상영일시 2 : 2019-11-24(일) 17시 3관

체르노빌의 할머니들 The Babushkas of Chernobyl
앤 보거트, 홀리 모리스 l 2015 l 다큐멘터리 l 71분 l 우크라이나, 미국 l N E KS
1986년 소비에트 공화국의 경계에 자리했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4번 원자로가 폭발한다. 30㎞ 반경까지 폐쇄지역이 되었고 주민 약 13만 명 모두 다른 곳으로 이주당 했다. 30년이 지난 지금 체르노빌은 다크 투어리즘 관광명소가 되었고, 비디오 게임 < 스토커>의 메인 장소가 되었다. 그러나 지금 이곳에는 고향에서 생을 마치려는 할머니 들이 방사능 피폭으로 가득 찬 고향집에서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며 살고 있다. 당연 하지만 불행하게도 음식과 물은 모두 방사능에 오염 돼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할머 니들을 대상으로 방사능 피폭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 체르노 빌에서의 원전 사고 후의 삶은 곧 할머니들의 삶이며 현재의 생존이 된다. “출입금지구역에서 생명은 멈추지 않아. (인간 대신) 자연이 이어받았을 뿐. 강은 전처 럼 흐르고, 물고기도 전처럼 살고, 나는 총을 들이대도 이곳에 살 거야. 모든 사람은 살 고 싶은 곳에 살아야지. 나도 이렇게 계속 살 거야.”
작품해설 창길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
상영일시 2019-11-23(토) 16시 10분 3관

세컨드 홈 Second Home
섹 알 마문 l 2018 l 다큐멘터리 l 25분 l 방글라데시, 한국 l K B KS ES
산업연수생으로 처음 한국에 와서 17년째 살고 있는 까우살은 미등록 이주노동자이다. 한국에 온 신부 누스랏과 까우살은 함께 하는 삶을 원하지만 한국에서 함께 일상을 꾸 릴 수 없다. 한국의 부당한 제도 때문에 ‘미등록’ 상태가 되어버린 까우살은 언제든지 추방당할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누스랏은 짧은 신혼생활을 끝낸 후, 혼자 방글라데시로 돌아갔지만, 까우살은 여전히 한국에서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더 나은 삶을 원하기에 17년째 한국에서 삶을 일구어 왔고 이제 한국이 자신의 ‘HOME’ 이라는 까우살은 “왜 한국을 떠나지 못하는 걸까, 왜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지?”라고 계속 질문하는 우리에게 되묻는다. “HOME의 의미는 무엇일까, 나의 HOME과 당신의 HOME은 다른 것일까?” 이주노동자들에게 공존의 삶을 기획할 가능성조차 차단하고 마는 ‘한국(인)’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작품해설 수진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

대화의 시간
마문 감독, 로니 <세컨드 홈>주인공, 수진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와 함께
상영일시 2019-11-24(일) 13시 20분 3관

손으로 말하기까지 Seeing Voices
다리우쉬 코발스키 l 2016 l 다큐멘터리 l 90분 l 오스트리아 l OGS N KS KSL
사람들은 언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간다. 농인들은 수어를 사용해 소통하 고 관계를 맺으며, 고유의 문화와 사회를 구축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청인 중심의 사회 에서 들리지 않는 것은 기능의 상실, 비정상으로 여겨져 ‘치료’와 ‘수술’을 통해 ‘비장애 인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한다. 청각장애가 있는 아이의 부모는 인공와우 수술 을 권하는 의사에게 “우리들은 인공와우 없이 잘 살고 있다”고 말한다. 농인 국회의원 인 야머는 농인들의 연대를 강조하며, 청인 중심의 사회와 정책을 바꾸기 위해 활동한 다. 아이샤는 직장을 구하고 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공동체의 지지 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수어로 세상과 소통한다. 이렇게 영화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 야기와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농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 지지하는 농인 공동체 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저항하고 있는 수많은 ‘나’들의 삶을 볼 수 있다.
작품해설 꼬비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

대화의 시간
한나 <한국농역사>(2019) 편집자, 꼬비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와 함께
상영일시 2019-11-24(일) 13시 30분 4관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East Asia Anti-Japan Armed Front
김미례 l 2019 l 다큐멘터리 l 74분 l 한국, 일본 l K J KS
아시아 전후 체제에는 근본적인 역사해석의 문제가 존재한다. 제국주의 침략을 부정하 고 오히려 군국주의의 피해자로 인류 최초의 원폭피해자로 위치 설정한 일본은 현재까 지도 제국주의 일본이 자행한 전쟁범죄를 부정하고 있다. 1974년 8월 30일 도쿄의 미 쓰비시공업 본사 건물에 폭탄이 터졌다.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명의의 성명이 발표되 면서 이들의 정체가 밝혀졌고 이들은 수차례에 걸쳐 전범기업 혹은 전쟁 수혜기업에 대한 반대투쟁을 감행했다. 그것은 ‘전후 일본’이란 무엇이었는가에 대한 문제제기이자 패전 후 과거 제국주의 역사를 청산하지 않고 제국주의 존속에 협력하는 일본인의 무 감각을 깨우고 식민지 침략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기 위함이었다. 카메라는 45년의 세 월이 지나 당시 투쟁을 감행한 이들과 이들의 대의에 동의하며 45년간 지원한 그룹의 삶과 생각을 좇아간다.
작품해설 머큐리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

대화의 시간
김미례 감독, 머큐리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와 함께
상영일시 2019-11-24(일) 16시 20분 4관

24회 인천인권영화제 상영일정 보기

[ 컬처팩토리에서 함께 하는 자리 ]
손으로 빚는 몫소리
사람을 생각하는 한땀한땀,
마음을 이어주는 한코한코,
다르게 만드는 뚝딱뚝딱 전시와 만들기
차강 바느질 작가와 함께

책으로 만나는 인권
인천인권영화제 활똥가들이 권하는
다양한 인권서적들을
만나고 읽을 수 있는 자리
인권책방

만화로 만나는 인권
레알 로망 라이브 캐리커쳐
이동슈 만화가와 함께

자연과 공존하는 일상
직접 만든 친환경 비누와 샴푸, 립밤을 만날 수 있는 시간
허브 영상활동가와 함께

선전, 서명 및 전시
인천퀴어문화축제 홍보를 비롯한 여러 인권 현실에 대한 선전과 전시

현장 only 리워드
유아의 레인보우 피스 버튼
달그림자의 가죽 수공예 팔찌
작년에 에코백을 놓치신 분들을 위해 23회 인천인권영화제 에코백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소셜펀치 24회 인천인권영화제 후원함
인천인권영화제는 표현의 자유, 인권감수성의 확산, 인간과 공존을 위한 대안영상 발굴 을 목표로 합니다.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위해 차별 없이 함께할 수 있도록 무 료상영의 원칙을 지키고 싶습니다.
꺼지지 않는 저항의 스크린 함께 펼쳐주세요.

24회 인천인권영화제 후원하기 가기 https://www.socialfunch.org/inhuriff24th
이 후원함은 2019년 11월 30일에 종료됩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2-641-815834 김랑희

인천인권영화제조직위원회
032.529.0415, www.inhuriff.org, inhuriff@gmail.com
상영관 오시는 길
인천 미추홀구 주안1동 주안 메인프라자 7층 영화공간 주안 전화 032.422.6777
지하철 1호선 주안 남부역 8번 출구에서 200m 직진
휠체어 이용할 경우 주안 남부역 1번 출구(엘리베이터)로 나와 왼쪽 길로 직진 후 건널목 지나 300m직진

인천2호선 시민공원역 1번 출구에서 주안역 방향으로 우회전 후 300m 직진
휠체어 이용할 경우 시민공원역 지하 1번 출구 지나 50m 직진하면 엘리베이터. 지상에서 주안역 방향으로 우회전 후 300m 직진
승용차 제1경인고속도로 도화 IC에서 주안역 방면 우회전 후 주안역에서 (구)시민회관 사거리 방면

*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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