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인천인권영화제 데일리 소식지 #3(폐막식)





[ 안산줌인, 우리들의 이야기 ] 스케치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시 좋은 작품으로 인천인권영화제에 방문해주신 안산줌인 회원분들과 함께 ‘안산줌인, 우리들의 이야기’ TA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TA에는 공동 편집자인 이옥선님과 김미애, 정은주 회원이 함께 했습니다.

칸에 가지고 갈 영화를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지역에서 100년 이상 갈 영화제를 계속해 준비하겠다는 포부가 대단한 안산줌인 회원들에게 지역 동아리로서 해외 원정 촬영까지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영화에 대한 애정과 서로에 대한 신뢰가 가장 큰 힘이라고 이야기하는 회원들, 그리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노동자의 뒷모습처럼 평범함에서 감동을 주는 영상을 찍고 싶다는 회원들의 이야기가 바로 안산줌인의 결속력의 비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내년에는 올해 못간 캄보디아 방문기를 들고 인천인권영화제에 방문하겠다는 예고를 마지막으로 TA를 마무리 했습니다.

글: 두찬(반디활동가), 사진: 은비(소금활동가)





[ 신스 인발리드 ] 스케치

장애여성공감의 진경 활동가와 춤추는 허리의 서지원 활동가와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지원 활동가는 “장애여성도 다른 사람들과 같은 사회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와 “장애 여성의 목소리를 내기위해 춤추는 허리를 시작했다”, “내 눈에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다른 사람의 눈에는 나도 괴물처럼 보일 수 있겠다. 아름다운 괴물이라는 말이 공감된다.”라는 이야기는 하셨습니다. 진경 활동가는 “연기라는 행위를 통해서 자신의 경험과 몸이 분리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와 “일상에서 만나는 발달장애인은 위험하거나 낯선 존재이지만 무대 위 장애인들은 예술적으로 멋진 사람으로 그려진다거나 주목받게 되는 것이 문제다.”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한 어떤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보고 함께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글: 꼬비(반디활동가), 사진: 은비(소금활동가)





[ 플레이 온 ] 스케치

[플레이 온]을 연출한 변규리감독님과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주민철 북인천분회장님과 이정구 부천분회장님을 모시고 TA시간을 가졌습니다. 변규리감독님은 영화연출과 관련하여 감독님 어머님의 노동경험을 지켜보며 나이가 들수록 숙련노동자의 처우악화와 임금하락에 대한 의문으로 노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신생노조 활동을 하는 노동자들의 삶을 들여다 보고 싶어서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하셨고, 영화는 SK브로드밴드 기술서비스 노동자의 이야기지만, 영화를 보는 순간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듯 90%이상 공감을 느끼셨다는 삼성서비스지회 분회장님의 소감이 있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서비스지회 노동자들은 그 동안 회사의 부당한 노동관행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노동조합 결성 후 조금이나마 인간다운 생활을 활 수 있었고, 그럼에도 아직도 고쳐지지 않는 부분들이 많아 계속 싸움을 진행하고 있으며 많은 연대를 요청하셨습니다.

변규리 감독님은 이 영화를 보고 기술서비스노동자들의 현실을 깨닫는 관람객을 만날 때가 가장 보람있다고 말씀하셨고, 삼성전자 서비스지회 노동자분들은 고용관계가 아직도 불완전하여 진짜 고용주인 삼성전자와 아직도 제대로 된 임단협조차 이루지는 못했지만 향후 더 열심히 투쟁하여 이 사회의 노동인권이 조금이라도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관객들과 함께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아직도 관객들과 공유하고픈 이야기가 많은데 40여분의 대화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진 자리였고 향후 일정으로 변규리감독님은 성소수자 부모님들에 관한 작품 연출을 삼성전자 서비스지회 노동자분들은 ‘노동자지위 확인 소송’ 및 지연되는 임단협투쟁을 성사하겠다는 다짐으로 TA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글: 머큐리(반디활동가), 사진: 은비(소금활동가)







[ 영화제 폐막식 ] 스케치

폐막작인 <플레이 온> 상영 후 TA를 마치고 폐막식을 진행하였습니다.

폐막식은 올해 처음으로 인천인권영화제에 결합하여 소금활동가로 활동하신 주환활동가와 진경활동가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8월부터 준비했던 제22회 인천인권영화제의 준비활동과 영화제 기간의 상영영화 및 관람객 인원, 영화제에서 진행되었던 TA를 소개하면서 22회 인천인권영화제를 총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화제를 폐막하면서 관객을 위한 영화제 활동가들의 공연도 준비했는데, 노래패 꽃다지의 ‘주문’을 활동가들이 함께 불렀습니다.

영화제 활동가들의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노력했지만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아쉬움과 영화제를 준비하는데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 마지막까지 함께 자리를 지켜준 관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어우러진 자리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페먁 선언을 관객들과 함께 외치며 제22회 인천인권영화제가 공식 막을 내렸습니다.

그 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글: 머큐리(반디활동가), 사진: 은비(소금활동가)


22회 인천인권영화제 데일리 웹진 3호 (2017-12-7)

인간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
22회 인천인권영화제
The 22nd Incheon Human Rights Film Festival

2016.12.1(금) ~ 3(일)
영화공간 주안 3·4관, 컬쳐팩토리



소셜펀치 22회 인천인권영화제 후원함
인천인권영화제는 표현의 자유, 인권감수성 확산, 인간을 위한 대안영상 발굴을 목표로 달려갑니다.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무료상영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힘 모아주세요.
“꺼지지 않는 저항의 스크린 함께 펼쳐주세요”
이 후원함은 2017-12-10일에 종료됩니다.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641-815834 김랑희

후원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