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소식지 #2 – 지도로 보는 인천인권영화제 20년

20회 인천인권영화제 웹진2호(2015-10-27)
인천인권영화제 시작 초기에는 ‘표현의 자유’를 기치로 사전 심의를 거부하는 인권영화제에 대한 탄압과 영화 상영을 무산시키려는 움직임에 맞서 영화제를 지키기 위해 대학과 천주교 성당을 상영 장소로 선택했습니다. 그 후 영화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맥나인, 부평, 중구, 동구 마을 상영회 등 여러 곳에서 영화제를 진행하다가 ‘영화공간 주안’이라는 안정적인 상영공간을 찾게 되었습니다.



인천인권영화제는 누구나 함께 인권영화를 볼 수 있는 무료상영의 원칙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연대가 필요합니다. 뿐만아니라 적절한 재정이 필요합니다.상영관 대여를 비롯하여 자료집, 포스터 등 기본적인 홍보활동 등 다양한 곳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마음과 손길을 더해주세요.
많은 인권 영상을 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인천인권영화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고
더 나은 세상으로 향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통해 이어갈 것입니다.
인천인권영화제와 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손 잡아주시지 않으실래요?

후원하러 가기 : http://socialfunch.org/inhuriff20th
20회 홍보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KAJlzVygln0



인천인권영화제는 그해에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타이틀과 메인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화제 활동가 모두가 토론을 통해 결정합니다. 다양한 인권 사안들을 자유롭게 이야기 하며 사람들에게 건내고 싶은 말을 문장이나 단어로 표현합니다. 인간의 존재와 연대를 표현했던 18회 타이틀 ‘있다, 잇다’ 처럼 말이죠. 그리고 올해의 메인 이미지 작업은 바느질과 뜨개로 인권현장에서 다양한 연대를 보여준 차강 작가와 문화연대 신유아 활동가가 함께 합니다. 20회는 어떤 목소리와 얼굴로 여러분을 만나게 될지 기대해 주세요.

지난 호 이벤트 ‘인천인권영화제는 oo이다’에 참여해 좋은 글 보내주신 강정희, 방현지 님께 감사드립니다. 20회 영화제에 오셔서 영화제가 드리는 선물 받아가세요.


안녕하세요.
인천인권영화제에서 활동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투명인간 꼬비입니다.

아는 것이 없어서 배울게 넘쳐나지만 공부는 싫어하고, 필요 이상의 걱정을 많이 하며, 바보짓을 많이 해서 왕바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혼자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인물 사진은 못 찍고, 비 오는 날엔 카페에 가는 걸, 맑은 날엔 구름을 보는 걸 좋아합니다.
 
내가 즐거운 일을 하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겁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해보고 싶었던 것, 배우고 싶었던 것, 올해가 아니면 하기 힘든 것들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올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 몇 년 전부터 이야기만 들었던 영화제도 있었고, 올해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관심 있는 분야는 노동으로 시작해서 경제를 거쳐 점차 ‘사람’ 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영화제 활동을 하면서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영상팀에 조금 더 관심이 있어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영화제를 통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고, 즐겁게 활동하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제가 가졌던 생각들도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구요.

여성 · 성소수자 · 장애인 · 노동자 등 ‘사람’에 대한 직접적인 폭력과 차별·혐오가 수면 위로 올라와 문제가 되고 있는 2015년인데요.

12월 3일 ~ 6일까지 영화공간주안에서 하는 인천인권영화제에 오셔서 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꼬비 | 인천인권영화제 영상팀 소금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