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소식통 17-1호





두 개의 문
2012.10.17.수.7:30 / 영화공간 주안 3관 (032.423.0442)



인천인권영화제가 17회(2012.11.22-25)를 앞두고 올 해 마지막 정기상영회로 찾아갑니다.
지난 16회 인천인권영화제 폐막작이었고 올해의 화제작인 <두 개의 문>, 이제 상영운동 시즌2를 맞았습니다. 많은 이들의 공명을 불러일으켰으나 아직 많은 것이 미해결 상태입니다. 인천에서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다시 한번 스크린을 펼칩니다.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상영 후 김일란, 홍지유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습니다.
그동안 인천인권영화제는 꾸준하게 정기상영회를 가져왔습니다. 5월달‘노동’을 주제로 ‘희망버스’ 이야기를 담은 <버스를 타라>를 통해 ‘노동’의 현실과 ‘연대’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보았고, 6월달은 ‘군사주의를 넘어 평화의 연대로’란 주제로 <국경은 없다>와 <평화 강정 단편>을 상영했습니다. 또한 쌍용자동차, 콜트콜텍, 대우자판 등 투쟁의 현장에서 영화를 매개로한 ‘현장상영회’를 통해 함께 인권현실에 대한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해왔습니다. 본격적인 영화제 준비를 위해 정기상영회는 잠시 멈추지만 앞으로 영화를 통해 세상과 인권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는 계속 될 것입니다.


 

인천인권영화제는 조직, 기획, 홍보, 영상 분야에서 반디와 소금활동가들의 작업을 통해 만들어 갑니다. 17회 인천 인권영화제를 만들어갈 소금·반디활동가들이 모여 8월 18일 첫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간단한 서로의 소개, 16회까지 인천 인권영화제가 걸어온 길과 영화제 준비 체계와 일정을 공유한 후 각자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지원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그 후 인권에 대한 기본 감수성을 갖고 영화제를 준비하기 위해 2주에 한번씩 인권강의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첫 강의는 박래군씨와 함께 다양한 사례를 통해 기본적인 인권감수성을 체크해 보는 시간을 가졌고, 두번째는 이주노동자인권센터의 기돈씨와 함께 직접 이주노동자들이 제작한 영화 2편을 본 후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으며 그들의 삶을 공동체가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를 질의 응답을 통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영활동가와 함께 유쾌 발랄하지만 진지한 질문들이 오가는 가운데 성소수자 인권과 관련된 고민을 해봤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외에서 ‘아들의 이름으로’란 영화를 본 후 전쟁이 사람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와 전쟁반대, 평화를 지키는 것이 왜 우리 삶에 중요한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짧아 많은 인권관련 분야를 다룰 순 없었지만 인권강좌를 통해 고민하고 느낀 생각을 활동가들이 영화제를 준비하면서(자료집과 리플릿에 영화에 대한 소개글, 관객과의 대화, 영화제 부대 행사 등) 다양하게 녹여내 인천 인권영화제가 좀 더 내실있게 준비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지혜(홍보팀 소금활동가)
올해 처음 이곳에 함께 하고자 할 때 특별히 어느 인권에 관심이 있다고 말할 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제에 앞서 인권에 관한 수업과 영화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회를 위한다는 말로 또는 다수를 위한다고 하여 사회로부터 소외되어진 이들이나 소수인 사람들 등의 약자들의 권리는 물 위로 떠오르지도 못한 채 가라앉아 버리고 철저히 가려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같은 사람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권리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여러 방면에 있어 외면받고 있는 그들의 인권을 물 위로 떠오르게 하여 많은 이들이 그것에 관심을 갖게 하고 그것으로 인해 그들의 권리를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드는 것이 인권영화제가 가지고 있는 역할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천의 인권영화제 성공을 기원하며!!


미니미(홍보팀 반디활동가)
보기보다 까칠하며 가리는 거 많음(이거 느끼면 나랑 친한거임)
나의 경험들을 계속해서 재구성하게 만드는 (여)성과 청소년 노동인권에 관심있음.. 올해는 정기상영회와 현장 상영회를 통해 인권영화제에 한발 더 깊숙히 관여하게 됨.. 능력도 없으면서 소식지를 담당하게 되서 전전긍긍 중 ㅠㅠ

\
랑(조직/기획팀 반디활동가)
평화와 폭력, 차별과 억압에 대한 저항글쓰기를 괴로워하면서도 로망을 갖고 있고, 핫핑크와 하이힐, 커피, 블링블링한 것을 좋아한다.
경찰과 군인의 폭력에 울컥하고 요즘 대기업들의 기업이미지 광고를 너무 싫어하고 있다.


수영(영상팀 반디활동가)
국제연대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지금은 ‘경계를 넘어’ 라는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관심분야는 반전평화. 영화의 힘은 생각보다 세다고 믿고 있음.. 작년부터 인천인권영화제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올해도 인권영화제를 하는 이유는 재미있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