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인천인권영화제 웹소식지 3호-④인권뉴스] 콜트콜텍 2000일 공동행동주간

콜트콜텍 기타노동자 투쟁 2000일 공동행동 주간!

정리 : 넝쿨(인천인권영화제 반디활동가)


1973년 창립된 콜트 악기는 세계 기타 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인 기타 제조업체다. 2004년에는 한 해 이익만 200억 원, 국내 영업이익을 50억이나 남겼을 정도로 잘 나가던 기업이었다. 당연하게도 200억에 달하는 영업이익 속에는 열악한 노동환경과 저임금 이라는 노동자들의 희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리고 2007년 4월, 대전의 콜트공장과 부평의 콜텍 공장을 적자와 노사갈등을 이유로 폐업해 버렸다. 부평의 56명, 대전의 67명 노동자 모두는 정리해고를 당했고 부평공장마저 2007년 8월 31일 폐쇄해 버렸다. 지난 2월 콜트악기 노동자 15명에 대해 대법원이 정리해고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으나 회사는 “2008년 8월 폐쇄한 인천 부평공장의 사업 재개를 고려하지 않고 있어, 어떤 근로자도 당사에서 근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복직을 전제로 한 교섭을 거부하며 5월 31일 공장으로 돌아가야 할 노동자들에게 또 다시 해고통지서를 보내기도 했다.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작년 4월부터 부평의 콜트 공장을 점거하고 농성중이다.

오는 7월 23일이면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들,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투쟁이 2000일을 맞는다. 그에 맞추어 7월 15일부터 7월 25일까지 콜트 부평 공장, 광화문 광장, 그리고 도심 곳곳에서 “콜트콜텍 기타노동자 투쟁 2000일 공동행동 주간”을 맞아 다양한 액션과 저항의 몸부림(?)들이 이어진다.

2000일이라는 긴 시간동안의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 기타 노동자들의 노래, 그 삶에 연대하는 이들의 노래, 그림, 전시들이 궁금하다면, 그리고 정리해고와의 ‘결별’을 응원한다면! 이 2000일 주간에 한번쯤 들러보시길 권한다. (디테일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여러번 들려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