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인천인권영화제 2호] 오체투지 다이어리 /인권기사


세상에 대한 개인의 책임은 어느 정도일까요?

우리가 사는 사회의 불합리한 일들에 대해 책임을 지라고 하면 억울해 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성장과 발전, 부자로 만들어 준다는 환상이 가져온 빈곤과 소외, 생명경시와 차별은
누구의 책임일까요? 오체투지를 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는 성직자들은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말합니다. 어쩌면 MB정권 이후에 벌어진 용산에서의 참사도, 끊임없이 차별당하는 비정규직의 아픔도,
개발이란 명목아래 파헤쳐지는 4대강도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외면한 우리 속에 숨어있는
이기적인 욕망 때문은 아닐까요?


해마다 11월이 되면 자신의 몸을 태워 인간에 대한 연대을 길을 밝혀준 청년 전태일을 생각해 봅니다.
신부님, 스님, 청년 전태일. 그들이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차별 당하는 사람들과 연대하지 않는 우리의 이기적 욕망은 정당한 것일까요?




한겨레 2008년 09월 18일

‘신부와 스님이 오체투지로 함께 찾는 길은’
https://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310917.html

프레시안 2010년 9월 22일
[비정규직 절망 공장, 희망 심기] “누가 전태일의 이름을 부르는가”
https://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00920095050§ion=0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