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 인천인권영화제 현장상영회 1.30(일)6시@GM대우차 비정규직지회 고공농성장 인천인권영화제의 인권현장으로 찾아가 함께하는 현장상영회, 고공농성 62일차 지회장 단식농성 41일차인 1월 30일, GM대우차 비정규직지회 고공농성장에서 열립니다. 다름을 딛고 더불어 살기 – 이주인권 이번 상영작은 우보연 감독의 <마야 거르츄 Maya Gurchew>입니다. ‘마야 거르츄’는 네팔어로 ‘사랑합니다’란 말. 제작에 앞서 “낮과 밤의 경계에 나타나는 아름다운 노을처럼, 세상의 모든 경계에서 아름다운 그 무엇인가가 나타나길 희망한다.”란 우보연 감독의 말처럼 사람 사는 세상에서 다름을 딛고 더불어 살수 있는 힘을 우리 스스로 틔우고 가꿔 나갈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더불어 비/정규직이란 차별과 반인권적 노예노동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을 여러분과 꼭 함께 하고 싶습니다. 계속되는 강추위에도 발걸음 이어주시고 농성자들과 함께 관람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뜨거운 연대의 인사를 거듭 드립니다. 인천인권영화제 원칙을 이렇게 표현하곤 합니다. 저항의 스크린은 꺼지지 않는다! 언제나 반갑고 소중한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만나지만 GM대우 비정규 투쟁이 어서 승리해서 이 다섯번째 현장상영회가 마지막이 되길 바래봅니다. 승리! 마야 거르츄 Maya Gurchew 우보연 l 2007 l 27분 30초 l 극영화 l 한국 작품해설 푸르자는 영세한 재봉공장에서 일하는 네팔이주노동자이다.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미영을 사랑하지만 자신의 거울 속으로 그녀를 바라볼 뿐 마음을 건네기는 어렵기만 하다. 일이 서투른 미영의 잘못을 자신이 덮어쓰고 밤새 재봉틀을 돌리는 것으로 그의 마음을 표현하지만 미영은 자신이 그렇게도 못미더우냐며 오히려 화를 낸다. 어느 날 미영은 아들 민수를 데리고 공장에 출근한다. 푸르자는 낡은 천을 모아 노란 공을 만들어 민수와 함께 놀아주지만 민수는 아직도 푸르자의 피부색깔과 언어가 낯설기만 하다. 이제는 일상에서 보이는 이주노동자의 피부색이 낯설지 않게 느껴질 때가 될 만도 한데 아직도 사람들은 그들을 우리와 구별하려고만 한다. 하지만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는 피부색이나 어눌한 한국말은 중요하지 않다. 그들은 그저 마음으로 나눌 뿐이다. 달 13회 인천인권영화제 기획국 감독 우보연 극영화 <치즈버거>(2004), <봉수는 왜 죽었나>(2005), <운다>(2005)를 제작 연출했고, 다큐 <11월 31일의 골목길>(2007)을 연출했다. 현재 동두천정보산업고등학교 영상디자인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인천인권영화제 현장 상영회 준비와 진행에 관해 대부분의 감독, 배급주체들이 그러하시지만, 하루 빨리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며 너무도 흔쾌히 상영 허락 해주신 우보연 감독, 인디스토리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