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희망의 삶을 찾아 목숨 걸고 북한을 떠난 사람들이 또다시 제3국으로 떠났다. 무엇이 이들을 그 먼 유럽까지 밀어냈을까? 북과 남,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경계, 공존의 조건을 되묻는다 – 이주인권]
북도 남도 아닌
Why I Left Both Koreas
감독 : 최중호
제작연도 : 2017
장르 : 다큐멘터리
나라 : 한국/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언어 : 한국어/ 한국어자막/ 영어자막
상영시간 : 85분
상영일시 : 2019.11.23(토) 13:30/ 24(일) 17:00
상영장소 : 영화공간주안 3관(토) 4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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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후
최중호 감독, 강곤 인권운동편집장, 주승현 인천대학교 교수·탈북민, 랑희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와 함께
대화의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작품해설
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 있는 탈북민 중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고 싶다고 응답한 이가 20%라고 한다. 32,000여 명이 남한으로 왔고 실제로 지난 10년간 탈남한 사람들이 2,000여 명이다. 자유와 희망의 삶을 찾아 목숨 걸고 북한을 떠난 사람들이 또다시 제3국으로 떠났다. 무엇이 이들을 그 먼 유럽까지 밀어냈을까? 북과 남,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들이 ‘적응’해야 하는 남한 사회를 돌아보게 된다. 어느 편인지 끊임없이 확인하고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개인의 노력으로 평가받는 생존 게임에 던져진 채, 국가권력의 정치적 동원과 낙인과 차별 속에 희망을 잃은 경계인들이 난파되어 떠난다. 남한에의 적응을 요구하는 만큼 우리는 이들과 함께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이 질문은 감독이 영화에서 스스로 말한 “왜 그들에게 북에 대해서만 물었을까?”란 말과 닿는다.
랑 반디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