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회 인천인권영화제 웹소식 8호


영화제 마지막 날인 23일(일)11편의 작품이 상영됩니다.(상영작 소개를 참고해 주세요)
폐막작으로는 ‘니가 필요해’가 상영되고, ‘퍼스트 댄스’,’내가 처한 연극’,’무노조 서비스’,’어느 계약직 여성 노동자의 이야기’,’쪽방’은 작품 상영 후 대화의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상영관 바로 옆 컬쳐팩토리에서는 등 신유아, 전진경, 뜨개x바느질 행동단 강정의 코, 차강의 작은 전시와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유있게 오셔서 ‘손으로 빚는 몫소리’에 함께 하세요.




19회 인천인권영화제 세째 날은 ‘4편의 작품에 대한 관객과의 대화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세월호를 향한 기억 투쟁’ 상영을 마치고 세월호 참가 유가족 두 분과 국민대책회의 미디어 팀과 함께 대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들은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오롯이 억울하게 죽어간 아이들을 생각하며 꿋꿋이 버텨오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 되었다고는 하나 유가족들이 원하는 법도 진상규명을 위한 제대로 된 법도 아닌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여전히 유가족들은 전국을 다니며 간담회와 서명운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그날의 참사를 계속해서 기억하게 하기 위한 활동들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을 위해 유가족들은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으며, 미디어 팀에서도 미디어 활동을 통해 진실을 알려나가는 작업을 지속하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내성천, 물 위에 쓴 편지’ 상영을 마치고 리슨투더시티 은선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성천은 유일하게 낙동강에 1급수를 공급하는 지류입니다. 특유의 모래 지형으로 인해 댐 공사는 계속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강은 아직도 회복력을 잃지 않고 자신의 몸을 부수는 포크레인에 저항하는 중입니다. 내성천을 지키기 위해 사람들은 강 주변의 땅을 한 평씩 사서, 강에게 땅을 돌려주는 ‘한 평 사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은선은 자연의 편이 되어 자본과 맞서 싸우는 일에 대해 말했습니다. 자본의 욕심으로 파괴되고 있는 강과 바다 곁에서 긴 시간 지켜보며 기록해, 그들의 고통을 대변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위 약관에 동의합니다.’ 상영을 마치고 싸이버사찰 긴급행동에서 활동하는 장여경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카카오톡 사태로 인해 우리 사회에서도 사이버공간에서의 정보인권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이제 막 고민을 시작하는 초기 단계라고 한다. 그 동안 개인의 정보수집과 사용에 대해 너무 쉽게 동의하고 안전을 보장한다는 이유로 국가의 감시를 너무 용이하게 만들며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점점 죽가어가는 사회이지만 지금 부터라도 더많은 폭로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정보 인권의 주체로서 실현할 수 있는 권리들을 찾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발렌타인 로드’ 상영 후에 성소수자차별에 반대하는 무지개행동에서 활동하는 나영, 정욜, 나라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습니다. 대화의 시간을 통해서 발렌타인 로드의 ‘브랜든’과 ‘래리’는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했고 그들이 사는 세상은 우리의 세상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진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는 우리 곁의 여러 혐오의 모습과 겹쳐졌고 우리에게 어느새 뿌리내린 선입견과 차별의 시선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혐오에 대한 관용’이 어떻게 폭력으로 이어지는지, 인간에 대한 존중이 사라진 말들이 자신과 타인을 파괴하게 됨을 전해준 이야기 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영화 속의 말처럼 ‘스스로 자신이 되는 자유’를 위해 오늘도 한발한발 내딛는 성소수자 여러분들을 지지하고 연대하겠습니다.

정리 : 밍, 희우, 미니미, 랑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








[폐막작] 니가 필요해 I need you

비정규직이어서, 조합원이어서, 따돌림 당하고 해고되고 또 해고되고 결국엔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오랜 기간 싸워왔다. 자본이 무시하고 정규직이 외면해도 상처를 새기며 버티고 또 버틴다. 인간다운 삶을 꿈꾸 며 선택한 길을 최선을 다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내가 처한 연극 Ver. 2.0

감독 : 김성균
장르 : 다큐 | 한국
상영시간 : 70분
상영일시 : 2014-11-23 (일) 14:50
복직투쟁 7년째, 밴드를 만들어 공연을 하는 ‘낯선 투쟁’을 하던 콜텍 노동자들이 새로운 투쟁을 시작하게 되었다. 연극이라는 또 다른 ‘낯선 투쟁’을 하게 된 그들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과 무대 이야기. 그리고 지금.

무노조 서비스 Nonunion service

감독 : 이병기
장르 : 다큐 | 한국
상영시간 : 23분
상영일시 : 2014-11-23 (일) 14:50
삼성전자서비스 A/S 기사로 일하던 최종범, 염호석 열사가 목숨을 끊었다. 그러나 삼성은 자사 직원이 아니라고 외면을 하고, 유족과 협의 없이 시신을 탈취한다. 이에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거리에서 농성을 시작한다

어느 계약직 여성노동자 이야기 A story of woman contract laborer

감독 : 김청승
장르 : 다큐 | 한국
상영시간 : 21분
상영일시 : 2014-11-23 (일) 14:50
안정적인 노년을 위해 그녀는 보건복지정보개발원에 취업한다. 2년 계약은 채워지지 않았다. 믿음과 약속은 계속해서 깨어진다. 그녀는 자신이 비정상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그녀에게 무얼 강요하고 있는 것일까?

공장으로 돌아가자

감독 : 차은남, 미디어핀다
장르 : 다큐 | 한국
상영시간 : 10분
상영일시 : 2014-11-23 (일) 17:30
구미의 스타케미칼(구,한국합섬). 한 노동자가 공장매각에 맞서 45m굴뚝에 올랐다. 2006년 한국합섬이 정리해고 후 공장을 닫자 노동자들은 5년에 걸쳐 공장사수투쟁을 전개했다. 고용승계를 전제로 공장을 인수한 스타케미칼이 공장가동 2년도 안돼 다시 공장을 폐업하자, 노동자들은 두번째 공장사수투쟁에 돌입했다.

스타케미칼 희망버스 연대기

감독 : 인천인권영화제영상팀
장르 : 다큐 | 한국
상영시간 : 14분
상영일시 : 2014-11-23 (일) 17:30
라일락은 올해 처음으로 인천인권영화제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경영적자를 주장하며 회사를 매각하려는 스타케미칼 경영진에 맞서 20여 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그녀는 희망버스에 올랐다.

대한문을 지켜라

감독 : 유명희, 크롬, 하샛별
장르 : 다큐 | 한국
상영시간 : 25분
상영일시 : 2014-11-23 (일) 17:30
수많은 경찰들이 24시간 대한문 앞을 지킨다. 그들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이후 이어지는 죽음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분향소 자리를 계속 점령한다. 추모와 집회가 전면적으로 금지되는 이곳에서 웃음 짓는 남대문경찰서 경비과장 최성영에게 나치부역자 아이히만이 보인다.

레드툼 Red Tomb

감독 : 구자환
장르 : 다큐 | 한국
상영시간 : 97분
상영일시 : 2014-11-23 (일) 13:10
45년 해방 이후부터 53년 휴전협정을 전후해 약 100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좌우익 대립 속에 희생됐다. 특히, 보도연맹이란 이름으로 학살된 이가 23만~ 45만 명으로 추산된다. 대부분이 농민인 이들의 죽음을 파헤친다.

쪽방

감독 : 밀가루
장르 : 다큐 | 한국
상영시간 : 67분
상영일시 : 2014-11-23 (일) 15:00
서울 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동자동 쪽방촌. 그 곳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가난을 개인의 책임으로 묻고 있는 사회에서 그들은 자활 제도, 감정적인 한계 그리고 빈곤의 굴레에 대해 우리에게 되묻는다.

구름다리 The Cloudy Bridge

감독 : 정일건
장르 : 다큐 | 한국
상영시간 : 96분
상영일시 : 2014-11-23 (일) 17:00
서울역 노숙인들 사이에 구름다리라고 불리는 인도육교에는 오래 전부터 종이박스와 나무로 만든 집들이 있었다. 집이자 생계의 터전이었고, 또 떠나고 싶은 곳이기도 했던 구름다리와 서울역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19회 인천인권영화제 소셜펀치!!!
인천인권영화제는 누구나 함께 인권영화를 볼 수 있는 무료상영의 원칙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화제가 저항하는 사람들,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픈 사람들과 함께 ‘몫소리’를 나눌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세요.
인천인권영화제를 지지하며 후원해 주시는 마음은 영화제 활동가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19회 인천인권영화제’소셜펀치 후원함
http://www.socialfunch.org/inhuriff19







손으로 빚는 몫소리

인천인권영화제 상영 장소인 ‘영화공간주안’ 내에 있는 ‘컬쳐팩토리’에는 사람을 생각하는 한땀한땀, 마음을 이어주는 한코한코, 다르게 만드는 뚝딱뚝딱 등 신유아, 전진경, 뜨개x바느질 행동단 강정의 코, 차강의 작은 전시와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이 진행됩니다.

여유있게 오셔서 ‘손으로 빚는 몫소리’ 함께 엮어보아요 (22-23 양일간 컬쳐팩토리)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은 전국 각지 투쟁하는 민중이 있는 곳이면 항상 그들과 함께 연대해온 영상활동가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한 모임입니다.
2009년, 2011년 영상활동가 김천석씨와 숲속홍길동 이상현씨의 죽음을 가볍게 받아들이지 못한 이들이 자신들을 돌아보며 만들었습니다. 현장을 만드는 이들, 그리고 지키는 카메라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기를 바라며, 소박하지만 힘 있는 발걸음으로 두번째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23일(일) 6시 20분 인천인권영화제에서
2기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 제작지원 사업 결과 발표 및 시상이 진행됩니다.
19회 상영작 중 <대한문을 지켜라>,<밀양 아리랑>, <니가 필요해>는 1기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 제작지원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