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인천인권영화제 웹소식 3호




18회 인천인권영화제를 살 떨리게 하며 제작중인 상영작 두 편을 소개해 드립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연극 ‘구일만 햄릿’이 무대에 오르기까지를 기록한 김성균 감독의 <내가 처한 연극>, 파업일자 기록을 갱신하며 깊고 진한 시간을 멋지게 헤쳐가고 있는 골든브릿지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송현지, 이재환 감독의 <기나긴 고백>입니다. 그들의 시간과 이야기가 어떤 결로 우리에게 말을 건네올지 궁금하시지 않나요.


내가 처한 연극
김성균 l 2013 l 다큐 l 60분 l 한국 l 한글자막
복직투쟁 7년째를 맞는 콜텍 노동자들.
밴드를 만들어 공연을 다니는 등 예전에 전혀 해 본 적 없는 낯선 ‘투쟁’들을 해 오던 그들에게 더운 여름에 불청객들이 찾아왔다. 그들이 낯선 ‘연극’이라는 상황에 처하고 그것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짧은 기록.


기나긴 고백
송현지,이재환 l 2013 l 다큐 l 60분 l 한국 l 한글자막
550일을 훌쩍 넘겨버린 파업. 무일푼으로 지낸 1년 반의 기간동안 서로에게 생긴 많은 감정들을 풀어내기에는 말보다 눈물이 쉽다. 오늘도 이들은 최장기 파업투쟁의 기록을 여전히 경신하고 있다.



[골든브릿지 노동자들이 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숫사슴(조직팀 소금활동가)
생각하면서 느리게 다닐 수 있는 여행,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두런두런 얘기하는 것,
자연스럽게 일궈진 분위기, 고요한 바다를 좋아하는 숫사슴입니다.


신석(조직팀 소금활동가)
성격이 모나서 군대를 갔더니 관심병사가 됐어요
그래서 인권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세상에 저 혼자 힘들어서 혼자 살면 될줄 알았는데 세상엔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사람들과 함께 살고 싶은 신석입니다. 연애도 할거구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방방(영상팀 소금활동가)
만화에서, 혹은 게임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방방입니다.^ㅎ^
사람을 좋아해서 항상 무언가를 나누고 싶어합니다. 내가 사는 이야기도 공유하고 싶고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비집고 들어가고 싶습니다. 얼마전 친구를 통해 접하게 된 인상깊은 말이 있습니다.
“괜찮아, 바람 싸늘해도 사람 따스하니.”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유하는 데에 동참하기 위해, 아니 저 역시도 치유받기 위해 이 자리에 다시 섰습니다.

건강한 생각만이 풍부할 것 같은 이 곳에서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들을 공유하며 아직 넘쳐나는 세상의 온기를 나누고 싶어요. 여의치않아 요즘 자꾸 물러서고 있는데 다시 전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라며, 18회 인천인권영화제 화이팅. 우리 삶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