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소식통 17-2호




있다, 잇다

사람이 있습니다.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는 이유를 향한 일상이 있습니다.
일상의 풍경이 되는 모든 것들이 있습니다.
고된 노동과 관계의 피곤함 속, 지키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모든 이들에게 인간답게 살기위한 보편적인 권리, 인권이 있습니다.
살기위해 이 모든 것들을 유보하라며 우릴 길들이는 이윤과 권력도 있습니다.

작은 용기와 흐느낌으로 시작하여 살기위해 목숨을 내놓는 피울리게 아픈 외침까지
탄압과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가치를 선택하고 지키는 순간들
그런 네가 없으면 나도 없을 뿐이라며 서로를 이어갑니다.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이어지는 순간이 있는가하면
힘껏 부여잡아 세상을 뒤엎는 저항의 큰 울림!

있다, 잇다 – 존재와 연대, 17회 인천인권영화제가 여러분과 주고받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표현의 자유와 인권감수성 확산, 인간을 위한 대안적 영상발굴을 목표로 걸어온
인천인권영화제의 열일곱번째 발걸음,
그 순간들을 기다리며 함께 넘나들을 스크린 펼치고 길을 내어봅니다

인간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 저항의 스크린은 꺼지지 않는다.

2012년 11월 인천인권영화제를 일구는 사람들 드림



인천인권영화제에서는 다양한 섹션의 작품들이 상영될 예정으로 많은 작품 가운데 이번 호에서는 장애인권을 다룬 두 작품을 소개합니다.


엘렌의 귀를 통해서 (Through Ellen’s Ears)
샤스키아 거블스 | 2011 | 다큐 | 18분 | 네덜란드
비농인들과 소통하고 싶은 엘렌은 수화로만 소통하는 농인 기숙학교로 진학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주변의 걱정과 우려에도 비장애인과 함께 학교 다니길 원하는 엘렌의 선택을 보여준다.
상영 : 11월 24일(토) | 4관 | 14:30


장애인 복지법 넘어 장애인권리보장법으로
장애·비장애아 통합교육… “우린 다를 바 없는 친구” 절로 깨달아



두 번째 계절(Second Season)
영 | 2012 | 다큐 | 40분 | 한국 중증장애인 수양 씨가 시설로부터 홀로 독립하여 맞는 두 번째 계절. 평범한 일상은 그녀에게는 꿈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그녀의 일상을 보여준다.
상영 : 22일(목) | 4관 | 16:00 / 24일(토) | 3관 | 17:00


장애인 자립생활권,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 아니다
장애여성, ‘누군가와 함께 사는 독립’을 고민하기







도토리(영상팀 소금활동가)
이번 17회 인천인권영화제 영상팀을 맡은 도토리입니다.^^
저를 도토리 또는 도톨로 불러주세요^^
저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이 꿈입니다. 열심히 보고 느끼고 배우겠습니다. 반핵…그리고 요즘은 청년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은하수(홍보팀 소금활동가)
여성, 성소수자 인권과 노동·청년 문제 등에 관심이 많고 특히 젠더 문제로 각종 물음표와 사투하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는 요즘.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늘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