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인천인권영화제 웹소식지 4호-인권뉴스] 강정평화 대행진

강정평화大행진 스케치

정리 : 수영(인천인권영화제 반디활동가)

7월부터 시작된 전국순회 릴레이촛불을 거쳐,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제주도를 한 바퀴 순례하는 강정평화大행진이 있었습니다.
한여름 폭염 속에서 연인원 7천여 명이 넘는 이들이 강정의 평화를 위해 함께 걸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국 각지에서 비행기를 타고 배를 타고 모인 사람들, 연대하기 위해 온 외국인들, 쌍용차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 용산참사 유가족들, 그리고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
육지사람과 섬사람, 그렇게 수많은 이들이 우리 모두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걸었습니다.


강정평화大행진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강정마을에선 연일 안좋은 소식들만 들려옵니다.
해군기지 사업단 앞, 미사 시간 공사차량 출입을 막아선 사람들에게 경찰과 용역은 폭력적인 대응으로 일관합니다. 강정마을의 연행자는 어느덧 490명이 넘었고, 아직 남은 재판과 아직 내야할 벌금도 수두룩합니다.


제주도의 범죄많은 작은 마을.
해군기지 공사를 막아내기 위한 싸움은 아직도 먼 길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몸으로 마음으로 함께 걷는다면 그 길은 그리 멀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