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인천인권영화제 2호] 언제든 반품하세요 /인권기사

최근 무려 1895일이나 투쟁을 이어오던 10명의 기륭전자의 조합원들이
노사합의로 직접고용을 보장받았습니다.
바로 뒤이어 동희오토의 해고자 9명이 전원 복직 된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죠.
‘진짜 사장이 고용해’라고 외치던 그들의 목소리가 닿았던 것일까요.


기륭전자와 동희오토 노동자들이 오랜 싸움을 끝내고 다시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분명 기쁜 일입니다.
그러나 이 사회에서 파견노동자들이 받는 차별대우는 아직 끝나지 않은 듯합니다.


지난 7월 22일 5년이 넘도록 법적공방을 이어왔던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마침내 원청인 현대자동차의 사용자성을 대법원에서 인정받았습니다.
판결 이후 많은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원청을 대상으로 근로자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파견노동자들이 해고의 공포 속에 부당한 대우를 받더라도
저항하지 못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아래 첫 번째 기사는 통신업체에서 일하는 한 파견노동자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약속한 임금도 받지 못하고 정규직 노동자들과 ‘다른’ 존재로 일할 수밖에 없는 파견노동자의 현실이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두 번째 기사는 앞서 언급한 기륭전자 합의의 의미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기륭전자와 동희오토 노동자들의 승리를 시작으로 불법파견을 몰아내고 노동자들이 차별 없이, 해고의 위협에 시달리지 않고 정당한 임금을 받으며 노동하는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참세상 2010년 8월 25일

[파견노동자 인터뷰] 파견업체 관리자 얼굴 한 번 못 봤다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58159


레디앙 2010년 11월 1일

1895일의 승리, ‘직접고용’ 쟁취 성과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20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