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19 현장상영회 [나의 길위에서]

인간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인천인권영화제 현장상영회
12.19(일)6시@GM대우차 비정규직직회 고공농성장

나의 길위에서 On My Way 하샛별 l 2010 l 다큐 l 38분 l 한국 

작품해설

“그녀들의 삶과 내 삶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라고 고백하는 감독의 내레이션을 시작으로 학내 미화원 여성노동자들의 일상이 하나 둘 비춰진다. 그녀들은 사실상 유령과도 같은 취급을 받으며 묵묵히 일한다. 하루 식비 800원이 포함된 최저임금을 겨우 받으며 잠시 쉴 공간조차 따로 없어 화장실에서, 청소도구함에서 쭈그리고 앉아 밥을 먹는 그녀들. 그마저도 음식 냄새가 난다고 질색하는 사람들 때문에 차게 굳은 밥을 억지로 씹는 형편이다. 감독은 학내 미화원 여성노동자들이 이러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고 그것을 쟁취하는 과정을 쫓는다. 그리고 자신과 대학생들 역시 그녀들과 다를 바 없는 88만원 세대임을 상기시킨다.

희우 인천인권영화제 반디활동가

감독

하샛별 Ha Saet-byurl
인천에서 대학을 다녔고, 졸업 후 우연히 미디어수업을 접했고 다큐멘터리 작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동성폭력 관련 다큐멘터리 <가면놀이(연출 문정현)> 조연출로 참여 하고 있다.
“<나의 길 위에서>를 완성하고 나면 진로에 대한 고민도 끝이 날 것 같았지만 세상과 나, 그리고 진로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