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회 인천인권영화제 소식지 3호

공존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

제25회 인천인권영화제

The 25th Incheon Human Rights Film Festival

2020.12.10.목~13.일

온라인상영 www.inhuriff25th.org

영화공간 주안 3·4관, 컬처팩토리

인천인권영화제 메인이미지
25회 인천인권영화제 메인이미지 <작가 차강, 촬영 정택용 사진작가>

존엄·평등·연대
: 안녕에 묻는다 ㄴ╅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상상하지 못한 풍경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제는 쉽게 표정을 읽기 어렵게 된 당신과
자꾸만 당신을 숫자와 동선으로 읽게 되는 나의 안녕을 묻고 싶습니다.

두려움에 당신을 감염의 매개로만 보게 되지 않기를
시민과 비시민, 나중으로 유보되는 삶과 그래도 되는 이가 있다며 사람을 가르는 국가에
나의 안녕을 온전히 걸지 않게 되기를.
여전히 이윤만을 위해 사람을 떨구는 자본에
다음이 내 차례는 아니라는 안도로 살아가진 않게 되기를.
저마다 다르다는 것이 그래서 소중한 이유가 아니라, 높낮이로 자리매김하고
그게 다행인 듯 당신의 고통을 묵인하고 마는 그런 순간은 결코 익숙해지지 않기를.

바람이 내일만큼이나 불확실한 이 시대에
생존이냐 아니냐에서 존엄한 생존, 존엄한 삶을
인권이냐 안전이냐에서 안전은 무엇인가를
분명히 물으려 합니다.
안전은 그저 위험을 없애면 된다는 공식만으로, 누군가의 삶을 배제하며
가두거나 삭제하며 매기는 순위로 보장받을 수 있다는 환상을 거부하고 싶습니다.
우린, 뜻하지 않아도 서로를 위협하게 되는 순간을 맞닥뜨릴 수 있으며
내가 위험에 잠식된다 해도 당신은 나의 삶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신뢰와
이를 가능하게 하는 공동체의 짜임새가
나를 안도하게 하고, 내일의 삶을 그릴 수 있게 하는
진정한 안전, 안녕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존엄과 평등이 선언으로 그치지 않고 우리 삶의 구체적 풍경이 되어야 하기에
만나 나아가면 길이 되고, 모여 다른 세상을 여는 광장이 되는
그렇게, 알아가는 고통이자 기쁨에 삶의 무게를 나누는 공존의 감각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나의 안녕에 당신의 존엄을, 우리의 평등을 묻는 것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당신도 그러하듯이.

스물다섯번째 스크린을 펼칩니다.
표현의 자유를 지키며 더 많은 인권감수성과 대안영상이 펼쳐지는 공간이 되고자 보내는 시간들
이것이 삶의 자리를 지키며 공존의 순간과 인간의 보편적인 권리를 엮어나가는 당신들이 있어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이 고맙고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공존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 저항의 스크린은 꺼지지 않는다

2020년 12월 인천인권영화제를 일구는 사람들 드림




25회 인천인권영화제 소셜펀치 후원함

인천인권영화제는 표현의 자유, 인권감수성 확산, 인간을 위한 대안영상 발굴을 목표로 합니다.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무료상영의 원칙을 지키고 싶습니다.

“꺼지지 않는 저항의 스크린을 함께 펼쳐주세요”

후원하러 가기 https://www.socialfunch.org/inhuriff25th

이 후원함은 2020년 12월 20일에 종료됩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2-641-815834 김랑희





인천인권영화제 www.inhuriff.org inhuriff@gmail.com

공존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

인천인권영화제조직위원회 032-529-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