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인천인권영화제 데일리 소식지 #2(둘째날)



22회 인천인권영화제의 두번째 날에는 여러 작품들은 물론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기획되었습니다. 영화공간주안의 컬쳐팩토리에서는 차강, 신유아작가와 함께 하는 ‘손으로 빚는 몫소리’를 통해 수를 놓기도 하고, 치명타 작가의 ‘글자로 만나는 인권’ 마이웨이 좌우명을 만나 볼 수 있었답니다. 이동슈 만화가의 레알로망라이브 캐리커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허브의 수제 숙성 비누와 샴푸는 단연 인기였구요. 영화는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망각과 기억 2 – 승선],[망각과 기억 2- 잠수사] TA

416연대 미디어위원회에서 제작한 [망각과 기억 2 : 돌아봄] 프로젝트의 다섯 작품 중 [승선],[잠수사] 상영 후 세월호 참사 생존자 김성묵씨와 [승선]을 연출한 안창규 감독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3주기를 맞이하여 ‘세월호 생존자’의 이야기에 주목한 416연대 미디어위원회의 기획의도와 김성묵씨의 이야기를 담게 된 과정을 안창규 감독에게 들어보았으며, ‘생존자’로 스스로를 드러내고 활동하는 김성묵씨의 마음의 깊은 곳을 엿보았습니다. 참사 생존자를 ‘힘든 일을 겪은 사람’으로만 보지 않고, ‘무엇인가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바라봐달라는 주문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 어떤 면에서 중요한 것일지 다시 한번 짐작할 수 있게 했습니다.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은 다음을 기약하는 것 뿐 아니라 지금 여기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방식을 다시 약속하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글: 넝쿨(반디활동가), 사진: 은비(소금활동가)



[고 박종필감독 추모 영상],[장애인이동권투쟁보고서 – 버스를 타자] TA

인천인권영화제에서는 작품 뿐 아니라 작품과 연결된 인권 사안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해 작품을 연출한 감독과 대화의 시간을 하지 않은 경우는 많았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그를 볼 수 없어 그를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대화의 시간을 기획한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여년을 장애인인권, 노숙인인권,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세월호 진상규명과 회복을 위해 영상으로 함께 해 왔던 박종필 감독이 올 해 7월 간암으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박종필 감독이 몸담고 있던 ‘다큐인’에서 함께 활동해온 송윤혁 다큐멘터리 감독, 416연대 미디어위원회에서 박종필 감독의 마지막 활동을 함께 해온 안창규 감독과 추모와 기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천인권영화제에서도 장애인인권섹션에서 나눌 이야기를 함께 고민하는 활동가이자 감독으로 오랜 인연이 있는 박종필 감독은, “원칙주의자”로 불리며 끊임없이 자신을 다듬으며 살다가셨습니다. 오랜 시간 현장을 지키며 활동해 온 박종필 감독님의 삶의 한 켠을 나누며, 자신을 돌볼 수 없는 조건에 처한 활동가들의 조건까지 함께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망각의 반대말은 기억이지만, 기억의 반대말은 상상이라고 합니다. 먼저 떠난 박종필감독님이 더 좋은 곳에서 기다리실거라 생각하며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에 대한 상상을 이어가보려 합니다.

글: 넝쿨(반디활동가), 사진: 은비(소금활동가)


22회 인천인권영화제 데일리 웹진 2호 (2017-12-2)

인간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
22회 인천인권영화제
The 22nd Incheon Human Rights Film Festival

2017.12.1(금) ~ 3(일)
영화공간 주안 3·4관, 컬쳐팩토리



셋째날 상영작 안내 4관
1:10
친구들 Friends, 안산줌인 우리들의 이야기 Ansanzoomin Our story
대화의 시간
상영 후, 안산줌인 김미애 감독, 정은주 감독, 이재용 감독과 함께
2:50
노웨어맨 Nowhere Man, 있는 존재 Being, 신스 인발리드 Sins Invalid: An Unshamed Claim to Beauty
대화의 시간
상영 후, 진경(장애여성공감), 서지원(장애여성공감 춤추는 허리)와 함께
7:00
폐막식, 폐막작 플레이온 PLAY ON
대화의 시간
변규리감독, 이정구(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천분회장),주민철(삼성전자 서비스지회북인천분회장), 김지훈(삼성전자서비스지회 동인천분회장)과 함께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들의 폐막공연, 폐막선언

셋째날 상영작 안내 3관
1:00
섹스, 설교 그리고 정치 Sex, Sermons and Politics
2:30
광장 Candle in the Wave
4:30
말해의 사계절 The Whispering Trees

부대행사
[두 어른] 대담집 판매

차강, 신유아 작가와 함께하는 손으로 빚는 몫소리
차강 : 일상의 풍경과 함께 살고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담아 바느질로 기록하고 이야기를 건네는 차강입니다.
신유아 : 누가 시키지 않아도 어디서든 그냥 사진기록을 담당한다. 혹자는 포토테러리스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파견미술이라는 이름으로 노동현장 투쟁현장을 배회하고 있다. 혹자는 재활용쓰레기작가라고 부른다. 삶의 모토는 의리다.

이동슈 만화가의 ‘레알 로망 라이브 캐리커쳐’ 만화로 만나는 인권
이동슈 : 노래하는 삼행시인 현장시사만화가, 레알로망캐리커처작가, 월간 작은책 연재중.

치명타 작가의 ‘마이웨이 좌우명’ 글자로 만나는 인권
치명타 : 그림을 그리는 치명타입니다. 물론 예명입니다.

허브쌤의 허브허브 비누 샴푸
비누는 역시 수제비누! 샴프도, 촉촉한 립밤도 역시 허브네!
써보면 알아요 짱 좋다니까요^^
(수제비누 장당 6,000원 / 샴프 지인소개 20,000원 [정가25,000원])

선전, 서명 및 전시


스물두번째 인천인권영화제 상영일정표
12월 1일(금)
– 7:30 : 개막식(선 위에서), 개막공연(새민중가요 선집팀), 개막작(일상의 촛불), 대화의 시간

12월 2일(토)
– 4관
– 2:00 : 소성리
– 3:50 : 버블패밀리
– 5:30 : 망각과 기억2 – 승선, 망각과 기억2 – 잠수사, 대화의 시간
– 7:50 : 古박종필 추모영상, 장애인이동권투쟁보고서 – 버스를 타자, 대화의 시간
– 3관
– 1:30 : 시장이 있던 자리
– 3:00 : 어떤 점거
– 5:00 : 스물다섯번째 시간
– 6:40 : 벼꽃
– 8:15 : 씨씨에게 자유를

12월 3일(일)
– 4관
– 1:10 : 친구들, 우리들의 이야기, 대화의 시간
– 2:50 : 노웨어맨, 있는 존재, 신스 인발리드, 대화의 시간
– 7:00 : 폐막식, 폐막작(플레이온), 대화의 시간, 폐막공연(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 ), 폐막선언
– 3관
– 1:00 : 섹스, 설교, 그리고 정치
– 2:30 : 광장
– 4:30 : 말해의 사계절


소셜펀치 22회 인천인권영화제 후원함
인천인권영화제는 표현의 자유, 인권감수성 확산, 인간을 위한 대안영상 발굴을 목표로 달려갑니다.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무료상영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힘 모아주세요.
“꺼지지 않는 저항의 스크린 함께 펼쳐주세요”
이 후원함은 2017-12-3일에 종료됩니다.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641-815834 김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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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 인천인권영화제 / 연락처 : 010-6509-9989 / 이메일 : inhuriff@gmail.com
홈페이지 : www.inhuriff.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