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인천인권영화제 웹소식 7호(개막스케치)




매년 영화제 개막식은 영화제 집행위에서 사회를 봤는데, 18회 인천인권영화제 개막식 사회는 영화제 활동가인 희우와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로 투쟁하는 고동민 동지가 함께 사회를 보았답니다. 특히 집회에서 단련된 고동민 동지의 노련하고 매끄러운 진행과 적절한 추임새로 진행의 활기를 더해 준 희우 활동가의 모습은 마치 ‘미녀와 야수’의 아름다운 한 장면을 떠올리는 인상깊은 무대였습니다.

두 사회자의 힘찬 개막선언과 관객의 열광적인 호응에 이어 자칭 비주얼그룹(?)인 쌍용차 노래패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한 ‘함께 꾸는 꿈’의 개막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비쥬얼 만큼이나 힘찬 노래공연은 이제 시작하는 영화제의 앞날을 축복하였고, 향후 폐막식때 노래를 준비하는 영화제 활동가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었답니다.

개막작으로 박배일 감독의 <밀양전>이 상영되었습니다. 향후 건설될 신고리 3,4,5,6,7,8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전달하기 위해 밀양에 765kV의 송전탑을 세울 계획이었는데, 이것을 막아내기 위해 9년간 투쟁을 하고 있는 밀양주민들의 삶과 투쟁을 생생하게 촬영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영화가 끝난 후 많은 관객들이 박수로 밀양할매의 싸움에 격려를 보냈습니다. 영화 상영 후 박배일감독과 밀양할매 한 분, 김덕진 활동가를 모시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할머니는 <밀양전>이 살아있는 생생한 영화라고 극찬을 하셨습니다.

오히려 감독은 시간에 쫓겨 만든 졸작이라고 겸손을 보이셨는데, 이 영화를 통해 밀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 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망을 밝히시기도 했습니다. 김덕진 활동가는 향후 밀양희망버스를 통해 밀양주민들과 연대하는 길을 제시해 주었고, 이에 많은 관객들이 호응해 주었답니다. 특히 영화를 관람한 청소년이 꼭 밀양희망버스를 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인상 깊었던 대화의 시간이었습니다. 대화의 시간이 끝나고 영화제 첫날이 저물었습니다. 둘째날은 또 다른 영화로 인간을 위한 영상 자유를 위한 연대의 길을 떠날 것입니다. 그때도 함께 걸었으면 합니다.





산다 Sanda
감 독 :김미례
장 르 : 다큐 l 한국
상영시간 : 93분
2013-11-22 (금) 19:30
희망퇴직 요구를 거부한 KT 노동자들은 회사의 퇴출프로그램으로 하루에 서너 시간 이상을 출퇴근으로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이들의 자존감을 자극하고 저항감을 불러일으켜 이제 이들은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신나게 살기 위한 삶의 반란을 시도한다.


비열한 에너지 Dirty Energy
감 독 : 브라이언 D. 홉킨스
장 르 : 다큐 l 미국
상영시간 : 94분
상영일시 : 2013-11-22 (금) 20:00
2010년 멕시코 만에서 BP사의 석유 시추 시설이 폭발하면서 역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태가 벌어진다. 환경이 파괴되고, 어부들과 지역공동체는 고통받고 붕괴되고 있는데 BP사는 이를 축소, 은폐하려 한다.


0.23 μSV – 후쿠시마의 미래
감 독 : 이홍기
장 르 : 다큐 l 한국
상영시간 : 69분
2013-11-22 (금) 18:30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2년. 원전 사고의 후유증은 현재 진행 중이며 그 끝을 예측할 수조차 없다. 아무도 이야기 해주지 않는 후쿠시마의 두려운 미래를 찾아 17인의 평범한 시민들이 체르노빌 사고 현장으로 떠난다.


안톤의 여름방학 Summer with Anton
감 독 : 야스나 크라지노빅
장 르 : 다큐 l 벨기에
상영시간 : 61분
상영일시 : 2013-11-22 (금) 18:20
러시아의 한 시골에서 살고 있는 안톤은 여름방학이 되어 카스카드학교로 병영캠프를 떠난다. 영화는 안톤의 캠프생활을 통해 군대가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무기로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영재특별전형 An Education
감 독 : 조용원
장 르 : 극영화 l 한국
상영시간 : 16분
2013-11-22 (금) 18:00
고3인 영재는 어느날 술에 취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한다. 열심히 공부를 하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는 영재는 수시전형에 필요한 경찰청장 추천서를 받기 위해 자신이 구한 사람을 찾아 나선다.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영화공간 주안에서 ‘배제와 폭력을 가르고 공명, 36.5’ 제18회 인천인권영화제가 진행됩니다! 표현의 자유와 인권감수성 확산, 인간을 위한 대안적 영상발굴을 목표로 달려왔던 인천인권영화제와 함께하는 방법! 빠밤~

하나, 인천인권영화제로 오세요!
영화제는 모두에게 열려있다는거~ 온라인홈페이지 (http://www.inhuriff.org)에 들려 미리 상영작 목록을 체크해보시는것도 좋아요! 또 영화제 기간동안 진행될 부스행사도 참여하실 수 있다는거~!

둘, 영화제를 후원해주세요!
인천인권영화제는 전편 무료상영을 원칙으로 합니다! 하지만 재정은 항상 열악한데요ㅠㅠ 모두가 인천인권영화제를 평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함께 영화제를 만들어주세요! 영화제 페이지에서 지킴이 신청을 받고있구요! 소셜펀치로도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셋, 인천인권영화제를 널리 알려주세요!
이렇게 좋은 인천인권영화제를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좋은건 함께 봐야겠죠!^_^ 주위 지인분들에게 인천인권영화제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