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인권영화제 3월 정기상영회는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인천인권영화제 3월 정기상영회를 잘 마쳤습니다.

지난 3월 27일 30여 명의 관객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 10주기 영화 프로젝트 [봄이 온다] 옴니버스 3부작 <세 가지 안부>를 보고 관객과의 대화도 이어갔습니다. 관객들과 함께 진행했던 대화의 시간 후기를 공유드립니다.

 🌿대화의 시간
주현숙 한영희 오지수 감독
정부자 신호성님 엄마 (사)4.16가족협의회 추모부서장
랑희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
문자통역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세 가지 안부> 대화의 시간 후기

인천인권영화제는 세월호참사 10주기 상영회로 <세 가지 안부>를 상영했습니다. 상영 후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 랑희의 사회로 <흔적> 주인공 신호성님 엄마 정부자님, 감독 주현숙, 한영희, 오지수 세 분과 함께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진행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의 시간동안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상실을 기억하고 애도하며 지난 시간을 살아왔습니다. “참사의 본질은 사건 ’이후‘에 있는지도 모른다.”는 말처럼, 비극적인 참사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성찰하며 세상을 달리 보려는 분투가 있었기에 나아진 미래를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와 맞이하는 10번째 봄, 세 감독과 정부자님은 참사 이후 기억과 애도의 시간으로 살아온 10년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을 매개로 나눠주었습니다. 유가족이 활동가가 되어야 하는 현실의 아픔, 그럼에도 그 아픔에 머무르지 않고 든든한 활동가가 된 세월호 유가족의 이야기와 함께 세월호 참사를 잘 기록하고 기억하고자 하는 감독들의 치열한 자문과 깊은 고민의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월호 이후 여전히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서 반복되는 참사를 목격하며, 앞으로의 10년에서도 서로 연결되어 곁을 지키며 다른 희생자, 다른 사회적 약자의 아픔까지 똑바로 보고 느끼고 기억하자는 마음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다정한 인사를 보내준 <흔적> 이창현님 엄마 최순화님과 <드라이브 97> 장애진, 한혜진님의 메시지도 함께 나눴습니다. 관객들과 세월호를 기억하고 마주하는 방법으로써 ‘같은 친구를 그리워하고 잘 살아가려는 마음’을 바라봐 주고,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던 희생자를 ‘마치 자기 사람인 양 생일을 챙기고 기념’하는 것과, 유가족이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함께 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0주기를 맞이하여 개봉하는 다양한 작품을 함께 보고 10주기 추모의 자리에서 다시 만나자는 제안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입장하는 관객들 모습
세가지 안부 대화의 시간
세가지 안부 대화의 시간

<세 가지 안부>는 각자의 자리에서, 보고싶은 사람들과 함께, 기리고 싶은 시간에 세월호 10주기 영화를 볼 수 있도록 공동체 상영 신청을 받고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신청링크를 첨부합니다.

[공동체상영 신청링크] 

https://forms.gle/xmA4yFtCJaqy6Wg76

[트레일러]